4차원 영성의 두 번째 주제는 바로 ‘꿈’이다. 우리말로 ‘꿈’은 두 가지 의미로 구별될 수 있다. 첫째로 꿈은 잠을 자면서 꾸는 꿈 즉, 한자어로는 ‘몽사’(夢思)이고 영어로 표현하면 ‘드림’(dream)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경험하는 일이다. 둘째로 꿈은 미래의 어떤 일의 성취에 대한 꿈이 있다. 이것은 영어로 표현하면 ‘비전’(vision)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분명히 구별되는 ‘꿈’의 두 가지 의미는 독특하게도 그 묘사와 실행 및 성취에 있어 두 가지 단면을 다 지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성경에서는 밤중에 잠들어 꾸는 ‘꿈’(dream)을 통해 ‘꿈’(vision)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꿈꾸는 사람으로 유명한 요셉이다. 그는 아버지 요셉이 만들어준 채색 옷을 입고 살던 어린 시절 해와 달 그리고 별들이 자신을 보고 절을 하는 꿈과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에 절하는 꿈을 잠자는 중에 꾸었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한 ‘몽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었다.
4차원 영성의 두 번째 주제인 ‘꿈’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꿈의 근원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꿈을 꾸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꿈을 꾸게 하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꿈을 꾸신다. 그러므로 꿈을 품으려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꿈을 꾸는 자만이 그 꿈을 현실로 이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곡』의 저자 단테(Durante degli Alighieri, 1265∼1321)는 “지옥 입구에는 커다란 글씨로 ‘여기서는 일체의 희망을 버려라!’라고 새겨져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아무 희망과 꿈이 없는 곳, 그곳이 바로 ‘지옥’ 아닐까? 우리가 여러 가지 삶의 역경과 고통으로 힘들어도 나름의 방법으로 꿋꿋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무엇인가 꿈꾸고 바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꿈꾸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