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적절한 예방 접종은 사망 및 합병증의 발생과 치료 비용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성인의 필수 예방 접종으로는 폐렴구균, 파상풍 등이 있습니다. 폐렴구균은 고령자에게 뇌수막염, 폐렴, 세균성 중이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고, 고령자의 폐렴 증상은 호흡곤란과 의식 장애까지도 유발하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파상풍은 녹슨 못이나 철사에 의해 상처가 생긴 경우 뿐 아니라 최근 주말 농장, 등산, 여가 등 균에 노출이 많아져, 예방 접종의 필요성이 증가되었습니다. 파상풍은 백신에 의해서만 면역 획득이 가능하고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파상풍은 신생아가 있는 가정의 조부모를 포함한 청소년 등의 가족 구성원, 임신 준비 중인 여성, 임신 중이지만 성인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는 접종 권고 대상입니다. 성인의 선택 예방 접종은 A형 간염,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접종(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으로 구토, 오한, 전신 쇠약감, 황달, 간기능 검사 수치 이상, 복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예방 접종과 함께 철저한 손 씻기, 날 음식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생활을 하는 사람의 80% 이상에서 감염되나, 증상이 없으므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타인에게 전염시킵니다. 여성의 경부암 예방 주사라고 알려져 있으나 남성을 통해 여성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남성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은 3회, 9∼14세 미만은 2회 접종 후 평생 면역이 유지되며 성경험이 있어도 접종 후 예방 효과는 유효합니다. 몇 년 전 일본에서 접종 후 부작용을 보고 하였지만 이는 백신 자체의 부작용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세계 보건 기구 및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여전히 접종을 권고합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감염 이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고령, 스트레스 등 면역력의 저하가 오면 재활성화되어 홍반으로 둘러 싸인 띠모양의 수포가 가려움과 통증과 함께 나타나고 지속되는 신경 통증으로 여려움을 겪게 됩니다. 접종 후 대상 포진 발생 위험도와 신경통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60세 이상에서 접종을 권하며 접종 후 최소 6년 동안 효과가 지속됩니다.
윤정혜 원장(신도림아름제일여성병원·순복음전문의료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