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신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의 씨앗을 심는가에 따라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 그러므로 소위 ‘의식화 작업’이라는 것이 마음의 밭에 생각의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이식화해서 뿌려 놓으면 반드시 그것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결국 그것의 열매를 거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에 어떤 씨앗을 이식화해서 마음에 심을 것인가?’하는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어떤 청년이 있었다. 하루는 이웃집 농부로부터 심한 모욕을 당했다. 그는 복수심에 몇날 며칠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어느 날 밤에 몰래 아주 해로운 잡초의 씨앗을 구해 그 농부의 밭에 왕창 뿌려버렸다. 그것은 순식간에 밭 전체를 뒤덮어버리는 번식력이 강한 잡초의 씨앗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바로 직후에 그는 그 농부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농부는 자기 딸에게 결혼 선물로 그 밭을 주었다. 그러니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청년은 자기가 뿌린 씨앗이 번식한 그 엄청난 잡초를 그대로 거둘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그는 그 밭에 있는 잡초를 뽑아내기 위해 죽을 고생을 다해야 했다. 마음에 뿌리는 생각의 씨앗도 이러한 잡초와 같다. 잘못해서 한번 뿌리고 나면 나중에는 죽을 고생을 다해 뽑아내야 하는 것이다.

 농부의 집에는 여러 종류의 1등 품질 씨앗들이 가득하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은 그런 씨앗을 가지고 계신다. 1등 품질의 좋은 씨앗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품종이 좋고 병에 걸려 있지 않고 발아율이 높은 씨앗이다. 하나님의 집에 있는 말씀의 씨앗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씨앗들이다. 모두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시시한 것들이 아니라 1등 품질의 좋은 씨앗이요, 모두 최고 품질의 씨앗이다. 이렇게 최고의 열매를 맺기에 부족함이 없는 씨앗들이 성경에는 가득하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의 씨앗은 위대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여러 사람 속에서 역사하여 사람과 세상을 바꿔 놓는다. 하나님의 말씀 창고에는 위로와 기쁨의 씨앗, 사랑과 축복의 씨앗, 능력과 평강의 씨앗, 은혜와 기적의 씨앗들이 가득 들어있다. 이 모두가 위대한 능력,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씨앗들이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이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씀의 씨앗은 놀라운 운동력이 있어 움트면 아스팔트도 뚫고 바위도 비집고 나온다. 1등 품질의 하나님의 말씀 씨앗 즉, 세상에서 제일 좋은 생각의 씨앗을 우리 마음 밭에 심어야 한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