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요 8:46)

 예수님께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시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나셨으므로 죄 없는 상태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또한 이 세상에 33년간 사시면서 언어, 심사, 행동 모든 면에서 단 한번도 죄를 짓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훗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서 법정에 거짓 증인을 세워야 했습니다.(막 14:55∼56)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는 유일한 분이시요, 진리이시므로 오직 진리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계속 거부하며 믿지 않은 것은 그들이 거짓을 사랑하고 거짓에 속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인한다는 것은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짓에 속한 사람은 진리를 부인합니다. 다시 말해서 진리를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거짓에 속하여 진리를 부인하는 유대인들에게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상관이 없는 완전한 의인으로서 대속의 죽임을 당하셨으므로 우리의 유일한 구주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인정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진리 안에 거하게 되지만 반대로 이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거짓에 속한 자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요 8:47)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양이 자기 목자의 음성만을 알아듣는 것과 같습니다. 우물가에 여러 목자가 양 떼를 몰고 와서 물을 먹일 때 양들은 서로 섞여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오는 양이 어느 목자의 양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목자가 자기의 양들을 부르면 뒤섞여 있는 수많은 양들 가운데서 그 목자의 양들은 그 음성을 알아듣고 목자에게로 찾아갑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은 바로 이 양들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질 때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 4: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믿지 않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자식이 되어 그들의 아비 마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귀가 시키는 대로 행하였던 것입니다.

※‘요한복음강해’(서울말씀사)에서 요약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