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에 3:12-7:10
◎관련 찬송 : 364장, 350장
◎외울 말씀 :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 4:16)
◎참고 말씀 : 에 1:1-3:11
◎목     표 : 1) 에스더의 신앙과 기도를 본받자.
            2) 합심 기도의 능력을 알자.
◎공부할 내용
 에스더는 자기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하여 민족을 구한 여인입니다. 오늘은 왕후 에스더의 신앙과 기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에스더

 에스더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었지만 사촌인 모르드개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자기 딸같이 양육해 주었던 것입니다(에 2:7).
 에스더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와 함께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되었는데, 워낙 용모가 곱고 아름다워서 후에 바사 왕 아하수에로의 왕후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에스더는 모르드개로부터 왕의 신하인 하만의 음모로 인하여 온 유다 백성이 멸절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로부터 “왕에게 나아가서 우리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에 4:8). 그러나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에게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에 4:11).

 그러자 모르드개는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에 4:13∼14)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에스더는 자기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은 자신만 안일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는 각오로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위나 권세를 주신 것은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에게 봉사하라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2. 자기 민족을 사랑한 에스더

 평상시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있던 에스더는 모든 유다인이 전멸 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말을 듣고 애국심이 더욱 불타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멸절의 위기 가운데 처한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하였던 것입니다(에 4:16).
 모세나 바울도 자기 민족을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자기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을 향해 가던 중 백성들이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여 심판을 받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32)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기 민족이 구원받기 원하는 마음을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3)
 그러므로 우리도 에스더와 모세와 바울과 같이 진심으로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민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3. 금식 기도한 에스더

 모르드개의 권면을 들은 에스더는 자신은 물론 전 수산 성에 우거하는 모든 유다인들이 삼 일 동안 금식하면서 기도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에스더 4장 16절을 보면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바사의 국법에는 왕의 허락이 없이는 아무도 왕 앞에 나아갈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왕후일지라도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는 왕에게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오직 자기 민족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왕에게 나아가기 위해 금식하면서 기도했던 것입니다.
 금식 기도란 우리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인 식욕까지 포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간질로 심히 고생하는 아이를 고쳐 주신 후에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금식하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금식하며 기도할 때 놀랍게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4. 합심하여 기도한 에스더

 에스더는 하나님의 백성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유다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삼 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신명기 32장 30절을 보면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믿음의 식구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기적을 행하여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5. 민족을 구한 에스더

 삼 일 동안의 금식 기도를 마친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러자 왕은 에스더를 반기면서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에 5:3)고 말했습니다. 에스더는 두 번의 잔치를 마련하고 왕과 하만을 함께 초청한 후 왕에게 하만의 음모를 지혜롭게 폭로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멸의 위기 가운데 있던 유다 민족은 구원을 얻게 되었으며, 유다인들은 이를 기념하여 ‘부림절’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에 9:20∼28). 그러나 하만을 비롯하여 그의 열 명의 아들들과 유다인의 대적들은 모두 비참하게 파멸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에 9:5∼16).
 오늘날 우리도 에스더의 신앙과 기도를 본받아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화하는 데 더욱 힘써야겠습니다. 진정한 애국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기도의 제물이 되는 사람인 것입니다.

◎성경 연구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위나 권세를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공부할 내용 참조)
2. 악한 하만의 음모로 전멸의 위기 가운데 있던 유다 민족이 구원을 얻게 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절기는 무엇입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나눔과 적용
1.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부르짖어 간구한 결과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경우를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에스더와 모세와 바울과 같이 진심으로 민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