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친해지는 ‘큐티’로 순복음 일꾼으로 자랄께요”
말씀 배워 ‘지혜 쑥쑥’, 퀴즈 챈트 요리 통해 ‘재미 쏙쏙’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야훼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장 1절 하나님 말씀 아멘!”

 14일 토요일 오후 2시. 제1교육관 4층 아동 3부 예배실에 모인 120여 명의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사야서 말씀을 봉독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 빛이 났다. 신중현 전도사가 말씀이 주는 교훈을 전하자 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귀담아 들었다. 말씀 큐티 및 묵상 지도가 끝나자 이번에는 말씀을 통한 놀이학습 및
게임인 공동체 훈련이 시작됐다.

 10개조로 나뉜 아이들이 교사들과 함께 빙고판을 만들어 재밌는 말씀퀴즈에 맞춰 빙고를 외쳐나갔다. 문제를 풀어가는 동안 ‘까르르’하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정답을 맞출 때는 자리에서 펄쩍 뛰며 함성을 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진행된 아동 3부 제자양육 프로그램 ‘하친큐’(하나님과 친해지는 큐티의 줄임말)는 다양한 재미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아동 3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하친큐’는 7, 14, 15일 이렇게 3회에 걸쳐 실시됐다.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이 어렵고 따분한 글이 아닌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는 지혜서라는 것을 퀴즈, 챈트, 요리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알려줬다.

 아동 3부가 아이들이 말씀과 친해지도록 ‘하친큐’ 프로그램을 시작한 건 지난 2013년.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말씀을 가까이 하도록 훈련시켜 순복음의 정체성을 갖게 하는 한편 성령 충만한 교회와 세상의 리더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첫해 80명의 어린이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두 배가 넘는 아이들이 신청해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도 14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올해까지 평균 120여 명의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친큐’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까지 아동 3부 부장 신동규 장로 등 임원진과 교사들이 보여준 헌신은 놀라웠다. 주님을 위해 주말을 온전히 헌신한 젊은 교사들은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에 오히려 더 행복해했다. 

 아동 3부는 ‘하친큐’가 일회적 행사로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이들이 훈련을 받는 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미나도 개최했다. 강사로 초청된 박소량 교수는 강의를 통해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올해로 3회째 ‘하친큐’를 운영한 아동 3부는 큐티와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글·사진 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