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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 천사의집에서 꿈을 키워요

두 번째 그룹홈 ‘드림홈’ 증축 준공 감사예배·십자가탑 점등식
굿피플이 운영, 장로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녀선교회 함께 축하

 “꿈이 있어요.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서 저 같은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싶어요”
 해남 송호리 해수욕장 앞에 있는 유일한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해남 땅끝마을 천사의 집’에서 만난 송지중학교 3학년 준규(가명)는 웃으며 꿈을 말했다. 준규가 천사의 집에 온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엄마 아빠가 여수에 갔다가 이틀만 있다온다고 하셨는데 안 오셨어요. 할머니는 다른 시설로 가셔서 돌아가셨고, 저는 이곳에 면사무소 아저씨가 데리고 와 주셨어요”  

 준규는 아픈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왜냐면 이곳 천사의 집이 자신의 집이고 가족이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이곳에서 알게 되어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며 감사했다.

 40명의 아이들이 매일 쿵쾅대는 천사의 집. 이곳 아이들은 부모 모두 정신지체 장애인이거나, 부모를 잃고 조부모 손에 크거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이고 어머니는 가출했거나, 학교에서 ‘왕따’이거나, 어릴 때부터 성폭력에 시달렸거나, 학교에 가니 자신이 다문화자녀인걸 알았다는 등 끝이 없는 사연을 가졌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꿈이 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이곳만큼 행복한 세상이 없다고 했다.

 꿈이 가득한 ‘해남 땅끝마을 천사의 집’에 15일 오후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했다.
 오랫동안 이곳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준 이영훈 목사. 그리고 2009년부터 이곳의 운영을 담당하는 굿피플 등 반가운 손님들이 도착했다. 또 이 반가운 소식에 결혼해서 따로 살거나, 도시에서 공부하는 형들과 누나들도 기쁘게 모였다. 
 이날은 두 번째 그룹홈 ‘드림홈’이 증축되어 준공 감사예배가 있는 날이다. 준공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영훈 목사와 사회복지법인 굿피플 김동명 회장과 관계자, 우리 교회 김인식 장로회장을 비롯한 장로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녀선교회, 그리고 지역 인사들이 선물을 안고 천사의 집을 찾았다. 

 땅끝아름다운교회 학생들의 워십과 특송 후 말씀을 전한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문근영 씨로부터 시작된 사랑의 작은 섬김이 굿피플로 옮겨져서 이렇게 창대케 된 것을 감사드린다. 눈물과 기도와 헌신으로 수고한 배요섭 목사와 김혜원 사모에게 감사를 드리고, 도와주신 여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도움의 손길에 동참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설교 후에는 땅끝 드림홈 준공 경과보고와 해남군 박철환 군수, 광주순복음교회 한상인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그리고 감사패 증정, 장로회와 권사회, 남선교회, 안수집사회에서 마련한 후원물품 전달식이 이어졌다. 감사예배 후에는 땅끝 드림홈 앞에 세워진 십자가탑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 십자가 불빛이 땅끝마을 아이들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주기를 기도했다.

 이번에 준공된 여학생 전용그룹홈인 땅끝 드림홈은 지상 2층 건물로 4개의 방과 화장실, 다용도실,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천사의 집은 남학생 전용 숙소로 사용된다.

 굿피플과 우리 성도들의 사랑과 후원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천사의 집과 드림홈에서 더욱 더 커져나갈 것을 꿈꾼다.

해남=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5.03.22. am 10:51 (편집)
이소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