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희 목사(순복음찬양교회) - 오랜 기관지염과 후두암 고침 받아 |
 성악가로 활동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나는 열다섯 살 무렵 천식을 앓았다. 기관지 천식을 앓으면서 늘 가래가 고여 있어서 17년간 가래를 뱉어내며 살아야 했다. 만성 기관지염으로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운 때가 많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어려움 중에서도 성악을 전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숙명여대 음대 성악과에 실기 최고성적으로 입학해 실기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다. 재학 중 독일 국립 베를린 음대 입학 초청을 받았지만 결혼으로 인해 유학을 포기하고 정화여상 음악교사로 재직하게 됐다.
천식으로 고통받던 중에 사촌 시누이에게 인도되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2년여 간 신앙생활을 하다 하루는 기도하던 중 불같이 뜨거운 기운이 목을 태우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말씀(고후 5:17)처럼 기관지염이 깨끗이 나았다. 그리고 오래도록 앓아왔던 기관지 천식이 그 즉시로 치유를 받았다. 10대 어린시절부터 17년동안 투병하던 만성 기관지염을 치료받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치유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2년 후 후두암이 찾아온 것이다. 왼쪽 귀 뒤쪽에서부터 턱 아래 목을 타고 오른쪽 귀 뒤쪽까지 지퍼로 채운 것처럼 무언가에 막혀서 목에서 소리 자체가 나오지를 않았다.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그것이 후두암이라는 것을 알았다. 성악가로서는 치명적인 후두암 발병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기관지 천식을 고쳐주신 하나님께서 이 후두암도 고쳐주시리라는 확신이 왔다. “하나님이 우리 대신 채찍을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나을 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며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는 확신도 주셨다. 그런데 기관지 천식을 고쳐주신 것처럼 후두암도 속히 고쳐주실 것을 알고 병원을 가지 않았다. 4년을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리던 중 하나님께서 암을 치유해주시는 것이 느껴졌다. 암덩어리들이 조금씩 떨어져나가면서 목을 닫고 있던 부분이 아주 미세하지만 점점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조금씩 암덩어리를 녹이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은 30년에 걸쳐 목안에 세포들을 새롭게 만드시는 과정을 알게 하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이 편안해졌고 병원에서도 손 쓸 수 없던 후두암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깨끗하게 없어졌다. 주님께서 무너진 목안의 세포들을 완벽하게 다 만드신 것이다. 할렐루야!
암으로 고통받을 때 후두암도 고쳐주신다는 것을 확신하며 신학을 시작했다.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던 중 기적으로 병이 낫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을 증거하라는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순복음영산신학원에 입학했다. 남편의 반대가 심했기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렇게 신학을 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부교역자로 시무하게 됐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자 아이노스성가대를 조직해 12년동안 지휘를 맡기도 했다. 15년간 여의도순복음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하며 지휘자로 활동하던 중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개척교회를 세웠다. 1999년 불광동에 있는 순복음찬양교회를 개척하고 2001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제는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후학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감사한 것은 지난해에 환갑을 넘긴 나이에 영산아트홀에서 첫 독창회를 열었다. 기관지염과 후두암 투병으로 젊은 날 서지 못했던 무대였는데 하나님께서 내 꿈을 이뤄주신 것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16곡을 불렀는데 그 찬양을 하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드렸다. 늘 좋은 것을 주시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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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22. am 10:22 (입력)
이미나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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