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주 자살하는 위험한 절벽이 있었다. 그곳의 관리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심하다 절벽 앞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오’라는 팻말을 꽂아놓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살이 전혀 줄지 않았다. 그것은 그 팻말을 보고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야 되는 이유보다는 죽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관리인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반대로 한 번 생각해 보시오’라고 쓰인 팻말을 꽂아놓았다. 그러자 얼마 후에는 자살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자살하러 온 사람들이 그 팻말을 보고 ‘반대로’ 자신이 살아야 될 이유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이제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반대로 ‘어떻게든 살아보자’라고 바꾸게 되자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마치 좋지 않은 나쁜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항상 좋은 생각의 씨앗을 마음에 심어야 한다. 만일 지금 우리가 잘못되고 부정적이며 파괴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좋지 않는 생각의 씨앗을 마음의 밭에 심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긍정과 희망의 길을 열고 싶다면 이를 위해서 항상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좋은 생각의 씨앗을 선별하여 마음 밭에 심어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이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할 때는 항상 반대로 다시 되돌려 생각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우리가 마음에 품은 생각은 결국 우리의 행동과 현실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바로 씨앗이다. 마음의 밭에 생각의 씨앗을 뿌려 놓으면 그것을 통해 열매를 기대하고 거둘 수 있다. 부정적이고 잘못된 파괴적인 생각의 씨앗을 마음 밭에 뿌려 놓으면, 처참하고 안타까운 파괴와 절망의 열매를 매일 거둘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며 올바른 생각을 마음 밭에 뿌려 놓으면 마침내 찬란하고 아름다운 성공과 복의 열매를 매일 거두게 된다.
이처럼 마음속에 어떤 생각의 씨앗을 심는가에 따라 그것을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 그러므로 소위 ‘의식화 작업’이라는 것은 마음의 밭에 생각의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이식화해서 뿌려 놓으면 반드시 그것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그것의 열매를 거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에 어떤 씨앗을 이식화 해서 마음에 심을 것인가?’하는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