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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택동·나영주 성도(은천순복음교회)

태아 장애 소견 그러나 하나님 은혜로 정상 출산
출산 50일 후에는 내과 전문의 시험 합격
‘에덴의 뜰’ 복지타운 설립 비전위해 전진

 ‘에덴의 뜰’이라는 노인 복지타운 설립에 대한 비전을 품었던 나는 ‘생각’ ‘꿈’ ‘믿음’ ‘말’의 4차원 영성과 바라봄의 법칙으로 의사의 꿈을 이뤘다. 나는 일찍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이는 믿음의 배우자와 동역자들을 만나 내가 가진 ‘에덴의 뜰’ 비전을 속히 이루기 위함이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때 처음에는 ‘키 183㎝, 기독교인, 의사’ 이렇게 간단히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됐다. 그리고 그런 기도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난 2013년 8월, 기도대로 의사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행복했고, 곧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러나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아이는 정확한 이유도 없이 하늘나라로 갔다.

 ‘주님, 제게 건강하고 총명한 아들을 허락해 주세요. 그러면 그 아이를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목사가 되든 의사가 되어 의료선교사의 삶을 살게 되든 주님 영광을 위해 살게 하겠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난 2014년 초 다시 임신을 하게 됐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피검사 결과 태아의 목두께가 비정상적으로 두껍고 머리에는 수종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증상은 신경관 결손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견으로, 의사인 내가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아팠다. 그날이 내 생일이라 진단소식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은천순복음교회 담임인 친정어머니 류차순 목사님과 장로님이신 친정아버지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드렸더니 두 분 모두 “주님께 기도하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때마침 선교대회 차 한국을 방문하신 권병수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다가 이 소식을 접하시고 안수기도해주셨다. 목사님은 걱정하지 말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거라고 위로해 주셨다. 

 그 후 나와 가족은 ‘하나님,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게 해 주세요. 주님 영광 위해 쓰임 받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라고 임신 기간 내내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시간이 지날수록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할수록 아이의 목두께가 조금씩 얇아졌고 모든 장기가 점점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이었다. 그리고 2014년 11월 17일 마침내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게 됐다. ‘하나님이 준비한 사람’이라는 뜻에서 아들의 이름을 ‘문하준’이라고 지었다.

 하준이를 출산한 후 50일쯤 지나 내과 전문의 시험이 있었다. 임신과 출산, 산후 조리로 다른 사람들보다 공부의 양이 현저히 적을 수밖에 없었지만 기도하며 준비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열흘 후 진행된 내과 전문의 2차 시험은 슬라이드를 보면서 답을 적는 것이라 앞자리에 앉을수록 유리한데 맨 뒷자리로 배정됐다. 순간 당황 돼 두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러자 마음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영주야! 네가 하는 게 아니다!”

 나는 사람이 자기 일을 계획하더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내과 전문의 최종합격. 나는 이 합격이 장차 ‘에덴의 뜰’ 설립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심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임상강사로 근무하게 됐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다.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사입력 : 2015.03.01. am 10:19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