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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숙 성도(종로중구대교구) - 포기하고 싶던 삶을 변화시키신 주님
돌아온 탕자처럼 세상서 하나님 품으로
내가 변화되자 남편과 아들 모두 변화돼


 나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출석한 적이 있다. 당시 집에서 먼 거리였지만 교회에 있는 것을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서 교회를 떠나 세상의 행복을 쫓아 살았다. 좋은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시누이와도 사이가 좋아 자매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방울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던 시누이가 결국 무당이 되고 말았다. 워낙 사이가 좋았던 탓에 그게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시누이의 심부름을 하기도 했다.

 나에게는 애지중지하는 아들이 있는데 어려서부터 영재로 선발되는 등 기대가 매우 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시누이를 뒷바라지하면서부터 애가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기 시작했다. 점점 아이의 상태가 감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시누이는 아이가 어긋나는 것을 내 친정 탓이라며 나를 죄인취급했다. 나는 너무 화가 났다. 이 일로 시누이는 물론 남편과도 사이가 안좋아졌고 시누이는 내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아끼던 아들은 밖에서 싸움질로, 남편은 술에 빠지면서 나는 갑자기 다가온 변화를 감당하지 못했다. 마침 두 딸이 무용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집에서 먼 예술학교에 진학했다. 딸들을 뒷바라지한다는 핑계로 난 집을 나와 딸들과 오피스텔을 얻어 그 곳에서 생활했다. 당시 난 이미 심한 우울증에 빠져 죽고 싶다는 생각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TV에서는 연예인들의 자살뉴스가 이어지며 나를 더욱 부채질했다. 난 외출을 삼가기 시작했고 한 달 내내 집밖을 나가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 무용하는 딸들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인근에 경락원을 찾았다가 전도를 받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마음의 문이 닫혀 교회에 가자는 말이 귀찮기만 할뿐이었다. 그러나 집사님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끊임없이 전화로 전도했다. 그러다 내게 도움도 많이 주고 심적으로 의지하는 친언니가 폐 상태가 안좋아져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전에도 이미 폐수술을 받았지만 완쾌가 안돼 시골에서 요양을 하고 있던 차였다. 언니가 수술실에 들어가자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 기도했다. ‘언니를 살려주면 교회에 갈게요’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다행히 언니는 수술을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그 후 기도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결국 집사님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따라나섰다. 그런데 내가 따라간 그 교회가 어렸을 때 할머니 손을 붙들고 갔던 그 여의도순복음교회였다. 어렸을 때 추억에 젖어 예배실에 앉았는데 그 때부터 눈물이 샘솟듯 터져 나왔다. 이후 지역장님과 권사님들이 오셔서 함께 40일 작정기도회를 드려주셨는데 한 6개월 정도를 교회에 가서 눈물만 흘리다 온 것 같다. 이전에는 내 삶이 망가진 것을 남편과 아들을 탓했는데 기도를 하면 이제는 모든 게 내 탓인 거 같았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아들과 남편에게 매일 사과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아들과 남편은 한 달이 지나자 변화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아들은 취직해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며 성격도 변하기 시작했고 남편은 나를 따라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남편이 술을 끊은 것은 물론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다운받아 자기 전까지 보고 듣다가 잠이 든다. 또한 새벽 3시면 일어나 하루에 500번씩 주기도문을 외우는 등 나보다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아들은 군대에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부사관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 딸은 한예종에 합격했고 둘째 딸은 미용학교에 진학했다. 이 모든 변화가 하나님을 만나고 일어난 일들이다.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3년여 밖에 안된 새내기 성도이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리고 다시 불러주시고 우리 가정을 구원하고 변화시켜주심에 감사할 뿐이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5.02.15. am 10:10 (입력)
정승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