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제1회 임시총회서 교단통합 헌법개정안 통과
이영훈 목사 “기하성, 한국교회 연합에 앞장 서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제63차 제1회 임시총회가 20일 바울성전에서 개최됐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총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총회에는 ‘교단통합 헌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교단 통합을 위해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마련한 최종 합의안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의 통합이 임박함을 알렸다.

 두 교단은 헌법 개정 작업과 서대문 측의 부채문제 해결을 거쳐 오는 5월 통합 총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부채문제 등을 이유로 통합에 대해 다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통합헌법이 통과됐다고 해서 바로 통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하성서대문 측의 부채해결 문제는 전체 총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한 치의 의혹이나 오해가 없도록 정리하고 해결할 것이며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들도 고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헌법은 ‘원로목사 자격은 25년 목회하고 20년 이상 한 교회에서 담임해야 한다’(해외 경력 인정), ‘목사 정년은 만 75세까지로 하되 교회가 원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교단 총무 임기는 4년 단임으로 한다’, ‘재단법인 이사는 재단에 가입한 담임목사여야 한다’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향후 통합 총회를 이끌어갈 임원의 임기 및 선출과 관련해 통합 총회 총회장과 부총회장은 ‘2년 연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칙 조항을 마련, 양 교단 인사로 구성된 통추위가 교단 통합일로부터 4년간 통합 교단의 임원 구성을 관장토록 하는 한편 임원 구성 역시 통추위 합의에 따라 양측에 안배하기로 했다.

 앞서 신년하례 및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침체되는 원인 중 하나가 분열”이라며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말씀 중심으로, 성령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를 화합하게 하고 한기총이 대통합을 이룰 때 부흥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는 제1부총회장 이태근 목사가 사회, 부총회장 강영선 목사가 기도, 부총회장 박장근 장로가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엄기호·이재창 목사와 부총회장 고충진·김봉준 목사가 특별기도, 부총회장 최길학 목사가 헌금기도, 총무 엄진용 목사가 광고,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