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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습니까? - 윤국승 목사(용산대교구장)
 “인생 뭐 있나?” “한방이지… 인생 뭐 있습니까?”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사는 거지…”
 “아닙니다. 인생 뭐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니, 전부인 것이 있습니다”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인생은 B(Birth 출생)로 시작해서 D(Death 죽음)로 끝난다. 그 사이에는 C(Choice 선택)가 있다’라고 했다. 맞다. 인생은 크고 작은 선택들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선택들의 결과가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는 필수불가결,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시다.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하여 인생을 다시 한 번 정의해보면, “인생은 B(Birth 출생)로 시작해서 D(Death 죽음)로 끝난다. 그 사이에는 C(Christ 그리스도)가 있다”가 된다.

 우리가 Christ(그리스도)를 Choice(선택)한 순간, Change(변화)된다. 죄와 마귀의 종 되었던 사람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 신분을 갖게 된다.(고후 5:17) 또한 변화된 사람에게는 현실의 벽을 뛰어 넘는 Challenge(도전 정신)이 생기게 된다. (수 14:12) 그리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Chance(기회)를 잡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기도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Crown(면류관,영예)를 얻게 된다.

 미국 시카고의 어느 골목길을 전전하던 ‘클리브랜드’와 ‘조지’라는 청년들이 있었다.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술친구였다. 날이면 날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골목길 끝에 있는 교회 앞을 지나다가 교회 입구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 눈이 멈추었다. 포스터에는 큰 글씨로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쓰여 있었다. 클리브랜드는 이 포스터를 보고는 발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곧장 교회 안으로 들어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새 사람으로 변화된 클리브랜드는 조지를 전도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내가 바보냐? 미쳤다고 젊은 나이에 교회를 다니냐?”라고 비웃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다.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으며 훌륭하게 성장한 클리브랜드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마침내 미국의 22대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24대 대통령에 재선되기도 했다. 클리브랜드가 대통령이 되자 각 신문은 당연히 새 대통령의 사진을 담아 각지에 배포됐다. 이 신문은 전국 구석구석까지 배달되었고, 미국 어느 교도소의 사형수에게도 전해졌다. 신문을 받아든 사형수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 때 그의 둘도 없는 술친구 클리브랜드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칼자국 선명한 그의 흉측한 얼굴에 회한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사형수는 클리브랜드의 옛 친구 조지였다.

 인생 뭐 있나? 있다. B와 D사이에 C(그리스도 예수)가 있다.

 하나님께로부터와서, 예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곧 인생이다.
 

기사입력 : 2015.01.25. am 11:1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