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신의 지혜를 지나치게 남용하여 위기에 처하자 보다 못한 몇몇 현자들이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빼앗아 아주 은밀한 곳에 숨기기로 작정하고 그것을 의논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이때 어떤 현자가 “인간의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땅속에다 매장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다른 현자가 “안됩니다. 땅 속에 묻어두면 땅을 파다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반대했다. 또 다른 현자가 “그러면 깊은 바닷 속이나 가장 높고 험한 산꼭대기에 올려놓읍시다”라고 제안했지만, 그것도 결국 인간들이 찾아낼 것이라는 의견에 부딪쳤다.
현자들은 온종일 생각해 보았지만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감출 수 있는 은밀한 장소를 찾아내지 못하고 고민했다. ‘땅속에도 안되고 산꼭대기도 안되고 심지어 깊은 바닷 속도 안전하지 못하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겠구나’하고 허탈감에 빠져 있을 때, 어떤 현자가 무릎을 치며 “아! 있습니다.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숨길 기막힌 곳이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 자신의 마음입니다. 그러면 정말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스스로 지혜로운 것 같지만, 자신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만큼의 깊이와 여유는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다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인간의 모든 성공과 실패 그리고 희로애락의 감정들조차 모두 우리 마음에 숨겨져 있다. 우리의 마음하늘이 ‘천국’이요 ‘하나님의 나라’이며 ‘희망의 나라’이면, 우리는 이미 행복과 성공을 향해 항해하는 배에 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수고는 그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담고 있는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행복하고 희망찬 생각의 씨앗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 밭을 잘 기경해야 한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기록돼 있다. 어떤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어떤 씨는 ‘흙이 얇은 돌밭’에, 어떤 씨는 ‘가시떨기’ 위에, 어떤 씨는 ‘좋은 땅인 옥토’에 떨어졌다. 똑같은 씨였지만 ‘좋은 땅인 옥토에 뿌려진 씨앗’만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했다. 여기에서 ‘땅’은 우리의 마음을 의미한다. 씨가 아무리 좋아도 밭이 옥토가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아무리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셔도 우리의 마음 밭이 옥토가 아니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