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13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내방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환담을 나눴다. 이 만남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김학용 비서실장과 기하성 부회장 이태근 목사와 총무 엄진용 목사,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최성규 목사, 공동부회장 강영선 목사 등이 함께 배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국민들이 소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고, 남북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귀한 일들을 잘 감당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무엇보다 경제가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강조하셨다. 올해는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기독교계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과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도 차례로 한기총을 내방했다.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은 “작년에 큰 역할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한국교회의 협력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종교적인 영역으로 기독교가 역할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을 방문한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저비용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에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김희정 장관은 “여성가족부에 ‘아이돌봄 선생님’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90시간 교육을 통해 돌봄 선생님 자격을 주고, 소득 수준에 따라 거의 무료에서 시간당 최고 금액이 6000원 정도로 책정되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은 결혼식은 공공기관의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교회를 활용하고, 목사님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주례를 해 주시면 검소한 혼례 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와같은 내용을 한국교회에 적극적으로 알려 협력할 뜻을 밝혔다.

 한편 14일에는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과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각각 우리 교회를 방문해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눈 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