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방송과 시집출판을 통해서 가장 많은 일본인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했다는 미즈노 겐조 씨의 이야기다. 11살 때 홍역을 앓아 고열로 인해서 소아뇌성마비로 전신마비가 되어서 듣고 보는 것 외에는 손가락, 발가락도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아이가 이웃 목사님으로부터 성경을 선물로 받아 읽으면서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주옥같은 시집을 2권이나 썼다.

 말을 할 수 없고 글을 쓸 수 없는 그가 일본어 50음도를 벽에 붙여 놓고 엄마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글자 중에 원하는 글자를 짚을 때 눈을 깜박이면 그 글자들을 모아서 단어를 만들고 문장이 되어 시가 되었고 10년 만에 한 권의 시집이 됐다.

 아무리 감사하고 싶고 찬양하고 싶어도, 이처럼 눈 깜박이는 것 이외에는 달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다른 수단이 없다면, 누구나 삶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겐조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유는 그의 마음에 너무나 놀라운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어떻게 해서든지 그가 받은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겐조 씨가 시를 쓸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던 어머니가 첫 시집이 나온 후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셨다. 많은 사람들이 겐조 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겐조 씨가 다시 시를 지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겐조 씨가 믿음을 지키는 것조차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겐조 씨는 계속 시를 썼고 2권 시집에서는 더 아름다운 노래들이 실렸다.

잊기 전에

지금 들은 것 / 보인 것 / 마음에 느낀 것 / 잊기 전에 / 사라지기 전에 / 주의 아름다운 은혜를 / 찬양하는 시를 만들자

오늘 하루도 / 발소리로 시작된다 / 신문 배달부의 발소리 / 우유 배달부의 발소리 / 오늘 하루도 / 성령을 / 부어주시는 / 주님의 발소리

 미즈노 겐조 씨는 전신마비로 꼼짝할 수 없었지만 그 마음 안에는 주님이 너무나 놀랍게 역사하셨다. 그는 분명히 함께 하시는 주님을 알았고 사랑했다. 그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했는데, 소리내어 엄마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것과 자기를 찾아오는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소리내어 말하는 것, “하나님 아버지”라고 크게 소리내어 불러 보는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2015년 새해를 주셨다. 우리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밥을 먹듯이 매일매일 감사가 있을 때 건강한 믿음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원망 불평하지 말고 절대긍정, 절대 감사함으로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 희망 에너지, 행복 에너지를 공급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