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에도 불구하고... - 함덕기 목사(기도원장)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희망이라는 친구와 함께”
우리들의 삶은 매우 분주하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가버리고 만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2014년, 벌써 우리는 그 끝자락에 서 있다. 분주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먼저, 조급한 마음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날마다 살피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말씀 묵상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찬양과 예배를 통해서 자신을 늘 살펴 회개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지난 시간 속에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생각하며, 그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무엇하기를 원하시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기를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마음의 깊은 상처와 침체된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게 만든다. 들려오는 소식들은 우리를 좌절, 낙심, 절망하게 하며 주저앉게 만든다. 그렇다면, 마음의 깊은 상처와 침체된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자녀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온 땅에 알리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낙심하게 한다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희망이라는 친구와 함께’
어느 날 한 남자가 회사 일을 마치고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 근처 공원에 잠시 차를 세웠다.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던 동네 꼬마들의 야구 경기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남자는 1루 수비수에게 현재 스코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가 14대 0으로 지고 있어요” 남자가 말했다. “그렇구나! 그런데도 넌 그다지 절망적으로 보이지 않는 걸?” 그러자 아이가 뜻밖이라는 듯 되물었다. “왜 우리가 절망적이어야 하죠? 우린 아직 한 번도 공격하지 않았는데요” 멋진 말이다. ‘우리도 공격하면 14점쯤이야…’
인생의 길에서 힘들고 어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불안은 우리의 삶과 신앙의 성숙에 필요한 손님들이다. 그러므로 우리 삶에 불쑥 불쑥 찾아오는 불안감과 반갑게 인사하자. 그러나 너무 오래 붙들지는 말아야 한다. 불안은 곧 떠나야 할 손님이기 때문이다.
2012년 2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강영우 박사는 그의 책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에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이 결코 고통의 시간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 환경이나 주변여건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보고 겪고 있는 자신이 문제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책임지고 맡아준다는 의미이다. 그러하기에 문제 앞에 낙심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된다. 이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삶의 태도로 주께서 주시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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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28. am 11:05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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