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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울려 퍼진 성탄 기쁨의 희망 메아리

우리교회 제3회 안산 희망나눔 프로젝트 실시
시장상인회·다문화센터에 희망박스 300개도 전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 예수 나신 밤 그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시장 경제가 침체됐던 안산 보성재래시장이 18일 장을 보러 나온 1000여 명 순복음 성도들로 인해 활기를 띠었다. 여기에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엔젤스합창단 어린이들이 재래시장 중앙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자 상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피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8개월. 그동안 시장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는 한 상인은 물건을 사러 온 성도들과 노래를 불러준 아이들로 이날 하루가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시장에서 야채상을 운영하는 김효정 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추워 손님이 없었다. 물건도 팔지 못하고 그저 앉아만 있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많아 축제같고 명절같다.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물건판매에 정신이 없었다.

 전국이 올들어 가장 추웠던 이날, 재래시장 안에는 추위를 녹이기 위해 팥죽을 사 먹거나 전을 사기위해 줄 선 사람, 이들과 맞서 물건을 건네는 상인들로 북새통이 이뤘다. 모처럼 맞이한 호기에 아이들의 공연까지 이어지자 상인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번졌다. 물건을 팔다가도 아이들의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상인도 있었다.

 “이 오리고기 얼마예요?” “예, 5000원이에요” 시장에서 오리고기를 판매하는 한 부부는 밀려드는 주문에 고기를 손질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어제보다 두 세배 매출이 올랐다는 부부는 바쁜 중에도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참 고맙네요. 고마워. 이렇게 장을 보러 여기까지 와준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벌써 세 번이나 찾아오셨잖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예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꼭 전해주세요”

 우리교회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안산 재래시장을 찾은 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안산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한기총 기하성 그리고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관계자와 함께 안산재래시장을 찾은 이영훈 목사는 “안산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안산 지역 주민과 상인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됐다. 세 차례 이 곳을 방문하는 동안 분위기가 많이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기독교 뿐 아니라 전국민이 희망나눔 프로젝트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시장 방문에 앞서 이날 김중인 상인회장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생필품이 담긴 희망박스 200개를 전달했다. 김중인 회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 차례에 걸쳐 이 곳을 방문해 상인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해줬다. 상인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기 앞서 원곡동에 위치한 국제사역국 다문화센터를 방문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희망나눔박스 100개를 전달했다. 이영훈 목사는 김인식 장로회장과 진중섭 실업인연합회장, 최창복 국제분과위원장 등과 함께 다문화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산지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정 복음화와 후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는 다문화센터를 방문하면서 아이들에게 전달해달라며 학용품 200세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안산=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4.12.21. am 11:31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