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꿈으로 전도의 사명 받아
일도 열심, 봉사도 으뜸 즐거운 삶 누려
하나님은 나에게 전도의 사명을 주셨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은 누구를 만나게 해주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성전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 매일 출근을 한다. 내가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건강의 복으로 나를 지켜 주셨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치아도 온전히 내 것이고 관절도 이상 있는 곳이 전혀 없다.
나는 타종교집안에서 성장했다. 내가 제일 먼저 교회를 다녔고 하나님의 은혜로 조부모님, 부모님, 8남매 모두를 전도하게 됐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말씀과 사랑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며 큰 기쁨을 누렸다. 전도를 하면서 고난도 많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주신 구원의 복음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중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된 사건이 있다.
15년 전 꿈속에 조용기 목사님이 나타나셨다. 꿈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십자가 탑이 보였고 대성전 안으로 젊은 사람, 아이들, 어르신들…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장면이 보였다. 이삼일 뒤 무작정 교회를 찾아갔다. 평일인데 교회 집사님이 수레를 끌고 가시기에 수고가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그분은 내가 일을 구하러 왔다는 소리로 알아듣고 나를 사무실로 데려가셨다. 얼떨결에 연락처를 적어놓고 왔는데 2개월이 후 일을 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일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어 어’ 하는 사이에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다시 꿈이 생각났다. 꿈속에서 목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먼저 “하나님 저는요. 성경 쓰고 읽고 성전 닦고 전도하는 것만 하면 되요”라고 기도했었다.
교회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갈급한 마음에 무작정 교회에 왔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사람들, 인도자 없이 교회에 온 이들을 새신자실이나 교구로 인도했다. 또 배고픈 사람들이 보이면 당장 먹을 것을 줄 수 있도록 라면이나 호빵 같은 음식을 출근할 때 챙겨온다. 쉬는 날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 전도를 한다. 내가 도울 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는 다문화 가정, 장애우들을 돕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배고픈 사람, 힘든 사람이 더 잘 보이고 나눌 수 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일을 해서 번 수입으로 사람들을 도우며 사는 것도 정말 보람 있다.
우리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교회에 다니는 외사촌 동생을 만났다. 동생은 권사가 되어 나처럼 영혼구원의 사명을 갖고 열심히 전도하고 있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쌀독에 쌀까지 퍼다 주는 마음은 신기하게도 두 사람이 똑같다. 전도한 사람이 형편이 나아지고 생활 습관을 바꿔서 건강이 좋아지고 성품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들을 때는 내가 건강해지고 복 받은 것 이상으로 기쁘다.
세상에 하나뿐인 손자 민서(사진 오른쪽)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다. 민서에게 내가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신앙이다. 어릴 때부터 주일을 지킨 민서는 교회학교에서 말씀의 꼴을 먹고 봉사를 하면서 좋은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정말 잘 자라주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민서가 재능을 발굴하고 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십여 년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유언을 남기셨다. “정순아 너는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해라” 마지막 순간이 오기까지 아버지는 꿈에 보신 천국 이야기를 하시며 천국소망을 전해주셨다. 웃는 표정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나도 천국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