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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신 권사(마포1대교구) - 게임에 빠진 아들, 성령께서 바꿔주셨어요!
중보기도로 신앙회복, 공무원 시험도 한번에 통과

 1남 1녀 중 첫째인 아들은 어릴 적부터 바깥놀이보다는 조용히 앉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는 엄마인 내가 걱정할 만큼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락실 출입도 잦아 오락실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 게임기를 사줬다.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잘했던 아들은 점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당연히 성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빠졌다. 교회학교 고등부 때 임원으로까지 활동하며 열심히 신앙 생활했던 아들은 선배로부터 상처를 받고부터는 교회까지 안다니며 게임에 더욱 빠져들었다. 중독이 의심스러웠지만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간섭을 거부했다.

 게임 중독은 1999년 대학에 입학하면서도 여전히 이어졌다. 사교성을 갖고 대학생활을 재밌게 보내기보다는 집 안에서 게임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군입대 연기와 공군 자원 입대 등으로 26세 늦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들이 이럴수록 내 속은 타들어가는 듯 했다.

 그때 마침 새 교구장님이 부임하셨다. 지역 예배를 마치고 구역식구들과 모여 기도 제목을 나누는데 나는 남부끄러워 아들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었다. 목사님의 계속되는 질문에 결국 아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목사님은 ‘교구장으로 있는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 응답이 이뤄질 때까지 중보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게임 중독과 취업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라며 아들의 신앙을 위해 산 기도를 다니시기 시작하셨다.

 낮에는 교구 사역, 밤에는 교구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위해 산 기도를 다니시는 목사님을 뵈면서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매일 밤 내 아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해주시는데, 어찌 기도 응답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두문불출하던 아들이 어느 날 불쑥 다가와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주부터 교회에 다닐게요!” 아들을 위한 기도가 하늘 보좌를 움직였다. 성령께서 꿈쩍도 안하던 아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것이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아들은 게임을 끊더니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며 학원을 등록했다. 그때가 공무원 시험까지 5개월 남짓 남은 때였다. 짧은 기간동안 시험 준비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아들은 놀라운 속도로 공부에 매진하더니 한번에 9급 교정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다소 허약한 체질이라 체력검사가 걱정됐지만 성령께서 아들을 인도해주신 결과 면접까지 무사히 마치고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연수원에서는 한 번에 합격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아들은 발령지 부임 후 기독 신우회에 들어갔다. 또 첫 봉급을 감사헌금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엄마로서 변화된 아들의 모습을 보니 감사가 절로 나왔다. 지난 2011년 가을, 아들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 믿음의 가정도 꾸렸다. 이러한 모든 것은 바로 ‘성령의 힘’에 의한 결과였다.

 몇 년 전 나는 ‘마더스 드림’에 참여해 훈련을 받았다. 그곳에서 만난 젊은 엄마들이 자녀를 두고 고민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 나는 아들의 변화를 간증했다. 그리고 오직 성령만이 자녀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쉬지 말고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시고, 아들을 위해 끝까지 기도해주신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4.11.30. am 10:41 (입력)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