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버무린 맛있는 김장 김치
   
 장애인대교구(대교구장 박덕수 목사) 주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20, 21일 개최됐다.
 올해도 우리 성도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대교구 성도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김장 김치 1550상자는 장애인 및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올해 김장행사는 다용도 공간으로 새롭게 정비된 베다니홀에서 진행됐다.
 김장하면 고된 노동과 추위 등을 떠올리지만 함께 힘을 합해 놀라운 일을 이뤄냈다. 200여 명이 동시에 김장에 참여하니 절인 배추도 쌓여있던 양념도 순식간에 맛있는 김치로 변신했다.

 사랑이 가득한 김장담그기 현장에서는 김장의 달인부터 초보까지 하나가 됐다. 김연옥 집사(영등포대교구)는 “지역장이 되자마자 처음으로 맡은 일이 이번 김장이다. 김장을 처음 해서 힘은 들지만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성영희 집사(금천대교구)와 이미경 집사(서대문대교구)도 한 목소리로 “배추가 아주 좋다”며 “맛있는 김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미경 집사(은평대교구)는 “녹번기도처 식구들은 여기 오기 전에  다니엘기도회 기간동안 맛있는 김치가 되라고 아침금식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순복음어린이집 원아들도 배추를 버무리는 성도들 곁에서 배추잎을 제비처럼 한입씩 받아먹으며 “더 주세요”를 외쳤다. 이영훈 목사는 21일 김장담그기 행사장을 찾았다. 이영훈 목사도 김장을 버무리고 성도들의 수고에 대해 격려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의 정성이 담겨 올해 김치도 아주 맛있다. 맛있는 김치가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김장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1만 포기의 절임배추와 각종 김장 재료들이 사용됐다. 지구장 최석태 장로는 “성도님들이 기쁨으로 참여해주시는 등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