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중에 ‘플라시보(Placebo) 효과’란 말이 있다. 이것은 실제적으로는 효과가 없는데 있을 것이라 마음에 기대함으로써 나타나는 착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 신기하게도 실제적인 효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기대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어떤 의미해서 약물을 통한 치료보다는 ‘심리치료’ 혹은 ‘태도치료’라고 할 수 있다.
몸속에 오렌지 크기의 종양 때문에 입원했던 미국인 라이트 씨는 말의 장액인 ‘크레비오젠’이 암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의사에게 그걸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사는 별 기대 없이 사용했으나, 정말 암덩어리가 눈 녹듯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가 생겼다. 그런데 얼마 후 그는 말의 장액이 암에 소용없다는 기사를 읽었고 거짓말처럼 그의 암은 재발했다. 그러자 의사는 이전보다 두 배나 강한 크레비오젠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실험삼아 물을 그에게 주사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는 다시 건강해졌다. 사실 이것은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육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일화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라고 했고, 마음의 즐거움이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13).
농작물을 재배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덥고 추움, 맑음과 비바람, 가뭄과 병충해 등 수많은 환경적인 변화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속돼야 하는 일인 것이다. 무엇보다 심고 거두는 ‘하나님의 법칙’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진정한 농부들이다.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온전한 마음이라는 ‘신념’의 밭에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이라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눈에는 아무 증거 안 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이 없으며, 환경을 통해 어떤 폭풍우와 비바람이 휘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무엇을 심었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하나님의 법칙’을 믿고 그것을 ‘신념’으로 마음에 품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견디고 나가면 우리의 심은 것을 100배, 60배, 30배로 거두게 되는 것이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