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지역주민 대상으로 사랑의 인술 펼쳐

 굿피플이 2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립 양평쉼터에서 노숙인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의료봉사’를 펼쳤다.
 ‘지역사회와 함께 사는 세상 축제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날 사랑의 의료봉사 현장에는 지난해 4월 발대식을 갖고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굿피플의사회(회장 최경숙) 의료진과 이·미용사, 자원봉사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양평군 지역주민 어르신 80여 명과 양평쉼터에서 생활하며 재활에 힘쓰고 있는 노숙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내과, 치과, 안과, 가정의학과, 한방,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의 무료 진료를 펼쳤다.
 이날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는 1373차에 이르러, 지금까지 쌓인 진료횟수와 경험만큼 수월하고 효과적인 의료활동을 펼쳤다.

 굿피플의사회는 양평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인과 마을 어르신들을 정성껏 돌봤다.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던 신병수(77세) 할아버지는 “몇 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서울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와서 진료해주니 좋다”고 말하며 “양평쉼터가 노숙인 재활 시설이라 그 동안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는데 오늘 이들과 함께 진료받고 대화를 나누며 노숙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립 양평쉼터는 노숙인의 건강한 사회 복귀와 자활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 자활의지를 가진 노숙인 10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굿피플이 위탁운영법인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