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성숙 - 남준희 목사(교육훈련원장) |
 요즈음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이하여 울긋불긋 온 산과 들판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오곡백과 충실한 실과가 주렁주렁 맺혀있어 새삼스럽게 결실의 계절임을 통감하게 한다.
이때 우리 신앙인들도 자연을 거울삼아 세상과 구별된 신앙의 성숙된 삶을 추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따라 정처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오락을 좋아하고, 취미생활을 좋아하며, 쾌락을 추구하고, 레저 문화를 즐기며, 재산을 축적해 가고, 명예와 권력에 편승하여 낙엽같이 살아가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 반면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좇는 사람으로서 주님을 본받는 삶을 살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즉 주님처럼 말하고, 주님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행실을 갖고, 정의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영혼의 최고의 행복인 것이다.
하지만 주님을 닮아 가는 생활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고 하셨고, 바울은 아예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고 주님의 구속적인 십자가의 선진적인 은혜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죄와 허물을 통절히 회개하며,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으며, 부활의 은총을 깊이 묵상하고, 날마다 주님과 거룩한 애정적인 깊은 대화를 나누며, 주님의 말씀을 주야로 심비에 새기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끊임없는 자기 겸허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고, 성령 충만을 받음으로 주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힘입어 늘 감격과 감동이 넘치는 감사 보은의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함께 계시므로 늘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고 예배하며 성령의 전적인 인도를 받아야 한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고 하셨으므로 성령께서 교회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빛과 소금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신앙으로 응집된 그리스도인들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힘써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중보기도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으로 강권하여 수많은 영혼을 건짐으로써 다시금 교회부흥의 활력이 있는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혜로 되지 않는다.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신다”(롬 5:5)고 하셨음으로 성령의 전적인 의탁된 삶을 통하여 온전한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이 고갈된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친밀한 사랑을 전하고,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을 통하여 주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는 밝은 세상으로 변화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이 나라에 바로 서도록 성벽 무너진 틈에서 중보기도를 함으로써 이 민족이 만세 반석 위에 서고,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며, 북한에도 때를 가리지 않고 계속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성숙한 교회가 되어 남북통일의 물꼬를 더 넓게 열어가야 할 것이다.
|
| |
기사입력 : 2014.11.09. am 09:36 (편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