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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원 안수집사(관악대교구) - 출산 후 생사 갈림길에 있던 자부, 하나님이 치유
이영훈 목사 중환자실 방문 회복위해 간절히 기도
안수 후 5일 만에 소생, 장기 등 정상으로 돌아와


 결혼 3년차인 둘째 아들 가정은 출산 예정이 10월이었다. 그런데 지난 9월 18일 자부(이민정 성도·가족사진)가 임신 9개월 만에 출산하게 됐다. 양수가 터지면서 급히 병원에 간 자부는 자연분만을 기대했지만 자궁 염증으로 출산과정에서 아이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로 2.4㎏의 건강한 여아를 제왕절개 분만했다.

 자부는 출산 후 그날 저녁부터 6일이 지나 퇴원할 때까지 38∼39도의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제왕절개 수술 부위에 심한 염증이 나타났지만 병원측은 열이 나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다. 산부인과에서는 급한대로 인근 대학병원 측에 의뢰했고 치료과정에서 자부에게 항생제가 투입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산으로 인해 몸이 허약해진 자부는 과도한 항생제 투입으로 인해 신장과 심장 등 장기 손상이 왔다. 또 패혈증으로 인해 백혈구 수치가 8000에서 8만으로 상승했고 폐에 물까지 차면서 갑작스레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말았다. 우리 가족과 사돈 내외는 병원에 모여 뜬 눈으로 48시간을 보내며 자부의 소생을 기도했건만 호흡이 힘들어진 자부는 결국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생명을 힘겹게 이어갔다. 나는 주변의 도움으로 이영훈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요청하고 금요성령대망회와 대교구, 9교구 다니엘기도회 그리고 내가 봉사하는 북한선교회 등에 중보기도해달라고 간청했다. 의사는 우리를 안심시키기 위해 환자가 살아날 가능성이 50%(자부가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알게 됐지만 생존 확률은 20%뿐이었다)라고 말했지만 자부는 10월 8일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말았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그날 이영훈 목사님이 구로순복음교회 저녁 집회를 인도하러 가시면서 안수기도 차 병원을 방문해주셨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목사님이 서둘러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기적의 하나님’ ‘예비의 하나님’을 기대하게 됐다. 이영훈 목사님은 이영신 관악대교구장님과 나와 함께 중환자실에 들어가셔서는 자부의 손과 머리 등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다. 그런 간절한 기도는 처음이었다. 그리고는 병실을 나오시면서 “집사님! 하나님이 치료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힘껏 “아멘”하며 치유됐음을 받아들였고, 이영훈 목사님은 면회가 될 때마다 환자를 잡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해주시고는 병원을 떠나셨다.

 그리고 5일 후, 자부는 죽음의 결박을 풀고 기적처럼 눈을 떴다. 또 3일 만에 폐에 고였던 물이 빠지고 모든 장기와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자부는 “누워있는 동안 보이지 않는 손길이 나를 꼭 붙잡아주셨다”며 “중환자실에서 믿음이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8일 동안 중환자실에 있던 자부는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더니 10월 28일 퇴원해 현재는 친정에서 회복 중에 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우리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문제 뒤에 계신 주님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생명을 맞이하는 가장 기쁜 순간에 환난을 통해 연단하심은 하나님께 영광돌리라는 메시지였고 계획이셨다. 자부는 결혼하면서 믿음의 자녀가 됐지만 사돈 가정은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다. 고통 중에 누워있는 딸을 눈물로 지켜보며 우리에게 “기도해달라”던 사돈 내외를 보면서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분들의 마음을 이미 열어주셨고,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고 계신다고 확신한다.

 아끼고 사랑하는 자부를 위해 안수기도해주신 이영훈 목사님과 중보해주신 목회자님,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기사입력 : 2014.11.02. am 09:42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