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뛰어난 안전요원 -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담임) |
 10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진행되는 도중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던 27명의 관람객이 추락해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은 크게 부상을 입었다. 유명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축제에 상당수 관객들이 몰렸지만 안전시설 구비나 안전요원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고, 경찰도 행사 직후 자리를 떠나서 누구하나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없었다. 만약 안전 요원이 한 명 만이라도 배치되었다면 이러한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였다. 서울시에만 위험한 환풍구가 5,000여 개나 된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안전한 것일까? 이처럼, 우리의 인생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뛰어난 안전 요원이자 보호자이신 보혜사 성령님이 필요하다. 출근한 남편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학교 간 자녀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나이 드신 부모님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의 안전요원이요 보디가드이신 성령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 중 가장 박해가 극심했던 때가 언제 인지 아는가? 바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였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제자들은 더 이상 예수님이 함께 계시지 않아 낙심했고, 로마정부와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골방에 숨어 두려움에 떨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20명의 제자들이 숨어 기도할 때 마침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을 보내주셨다.
성령을 체험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 제자들은 더 이상 숨지 않았다. 자신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는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으며 하루하루 평강과 기쁨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훗날 사도가 된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빛 가운데 주님을 만난 후 주님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았다. 그가 복음을 위해 아시아로 나가고자 원했지만 성령님은 아시아가 아니라 마게도냐로 가라고 인도하셨다. 그리고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고 구조된 멜리데 섬에서 모닥불에서 나온 뱀에게 물린 바울이 조금도 상함이 없었다라고 사도행전 28장은 기록하고 있다. 바울은 가야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성령님의 뜻에 따랐고 그때마다 안전요원이요 보호자이신 성령님을 경험하게 되었다.
구약에도 보면 이스라엘 백성 또한 출애굽 이후에 위험이 가득한 광야에서 40년간 주님의 인도함을 받았다. 주님께서는 낮에는 너무나 덥고, 밤에는 너무나 추운 광야 길에서, 낮에는 큰 우산인 구름기둥을, 밤에는 큰 난로인 불기둥을 예비하심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안전하게 해 주셨다.
2014년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을 통해서 전문안전요원과 훌륭한 인도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해 준 한 해였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가족과 자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실 분이 눈에 보이는 세상 사람이 아닌 2000년 전 하늘로부터 이 땅에 내려오신 성령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성령님이 우리의 가장 뛰어난 안전요원이요 인도자이신 것을 기억하면서 하루하루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모셔들이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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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0.26. am 10:15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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