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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집사(마포2대교구) -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세요

갑상선에 난 혹 떼다가 암 발견 돼 제거
경제적 어려움도 하나님이 해결해주셔

 몇 해 전 왼쪽 갑상선에 혹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해 다시 오른쪽에 혹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눈으로 보기에도 혹은 심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몸도 안좋고 신경도 쓰여 의사에게 서둘러 수술해달라고 요청했다. 6월 초로 수술 날짜가 잡혔다. 하지만 당뇨 증세가 평소보다 심해져 당장 수술이 어렵게 됐다.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딘 수술은 신경이 많이 쓰였다. 식이요법 등으로 몸을 조절한 뒤에야 7월 17일 갑상선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두려움이 몰려왔다. 수술을 위해 침대에 누웠더니 천장에 적힌 이사야 41장 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수술 전 마취하러온 선생님은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밝히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다고 했다. 선생님이 기도하는 동안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평안이 임했다.

 수술은 잘 됐고, 일주일 뒤 퇴원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을 보낸 후 담당 의사와 면담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원무과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암환자등록을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서명을 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직원에게 ‘암 수술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지난번 수술에서 콩알만한 암을 제거했다며 확인해보라는 것이었다. 너무 당황 돼 의사에게 물었더니 의사는 갑상선에 있는 혹을 제거하면서 작은 혹 하나를 더 발견했고, 조직검사 결과 암이었다고 설명해주셨다. 내시경 검사 때도 보이지 않던 암이 수술 도중 발견된 것이었다. 의사는 정말 드문 경우라며 나에게 운이 좋다고 했다. 순간 당황됐다. 내 안에 암세포가 있었다는 것이, 수술로 암이 제거됐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처음부터 암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암 수술이었더라면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초기에 발견했기에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도 없이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이건 정말 기적이었다.

 의사는 보험 들어놓은 것이 있냐고 묻더니 얼른 보험회사에 서류를 제출해보라고 했다. 서둘러 서류를 챙기고 보험회사에 접수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이 암의 크기가 0.5센티미터라는 것이었다. 만일 6월에 수술을 받았다면 혹 크기가 0.5센티미터에 못미처 상피내암으로 보험금을 적게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보험회사가 제시한 크기였기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후 나는 수술비를 제하고도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남편이 다니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몇 달치 월급이 밀린 상황이었다. 가계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수술비 이상으로 돈이 생기게 된 것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셨다. 갑상선의 혹을 통해 암을 초기에 발견케 해주시고, 수술에 필요한 금전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주신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현재 나와 함께 하시며 내 어려운 형편을 도와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분명했다. 하나님은 건강의 축복을 주시더니 이후에는 환경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해 12월부터 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불경기에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했지만 하나님은 내게 물질의 복을 주셨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웃에게 전하라고 주신 축복임에 틀림없다. 지역장으로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에 충성을 다하겠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4.10.12. am 09:42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