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사랑훈련학교 마경일 집사(42기)·김정은 집사(139기)·마정주 장로(3기)·신승자 권사(4기)·김이주 성도(청년17기)·마경필 성도(청년5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면 변화로 이어져
서먹하던 가족 사이도 끈끈한 사랑으로 하나돼
때와 장소 상관없이 항상 사랑과 섬김만 가득

 “사랑을 글로 배웠어요”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론적으로는 사랑을 이해할 수 있어도 실제적으로 사랑을 주고받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흔히 사랑에 대해 ‘무조건적인, 희생적인, 양보하는…’ 등의 수식어가 붙지만 사실 말처럼 이런 것들이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가족 간에 사랑이 그러하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잔소리는 분명 자식들이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지만 자녀는 부모의 뜻을 오해하고 반항하거나 무시하면서 갈등이 시작되기도 한다. 사랑에서 시작했지만 갈등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시작이 올바른 사랑이었을까? 도대체 사랑은 특히 가족 간에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마정주 장로 가족이야기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마정주 장로도 일반적인 아버지와 다르지 않았다. 무뚝뚝한 성격에 말이 많지 않은 전형적인 한국인 아버지다. 그런데 그에게 깜짝 놀랄 변화가 생겼다. 바로 오순절사랑훈련학교(이하 오사랑)에 참가한 것이다.
 “제가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형제도 없이 외롭게 자라다보니 사랑을 주고받을 줄 몰랐어요. 그랬던 제가 오사랑 3기에 참여해 뜨거운 사랑을 체험하고 성령의 불이 내 마음속에서 피어났죠.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체험이었어요. 누구를 만나던지 오사랑을 강하게 추천하는 열정도 그 때부터였어요”

 마 장로가 오사랑을 갔다오는 그 날을 아내 신승자 권사도 분명하게 기억한다.
 “너무 기쁜 얼굴로 집에 들어섰는데 저를 안아주고는 울음을 터트리셨어요.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에 저도 다음 기수에 오사랑을 참여했죠. 오사랑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천국이었어요. 이전까지 지·구역장으로 봉사도 많이 하고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도 했었는데 오사랑을 통해 완전히 깨어지고 큰 은혜를 받았죠. 오사랑에서 봉사를 결심하게 된 것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성령님의 강권으로 시작했죠”

 신 권사는 오사랑 봉사를 통해 자신의 믿음도 돌아보고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졌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벌써 100회가 넘는 오사랑 봉사에 참여한 베테랑 봉사자이기도 하다. 마 장로와 신 권사의 변화는 자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신 권사는 오사랑을 통해 자녀교육관도 달라졌다고.

 “내 뜻대로 아이를 가르치려 했는데 그게 잘못된 사랑임을 깨달았어요. 내가 먼저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을 통해 아이가 변화되길 희망했어요. 무엇을 하든 사랑을 가득 담았죠. 그러니 자연스레 다툼도 사라졌죠”

 늘 부모와 마찰이 심했던 큰 아들 마경필 성도도 그런 부모의 변화에 놀라면서도 궁금한 마음에 오사랑에 참여했다.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못했어요. 제가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무뚝뚝하고 가족들과 말도 거의 안했어요. 그런데 오사랑을 통해 그런 것들이 사라졌죠. 오사랑을 다녀와서 처음 아버지랑 허그를 해보게 되고 가족 간에 대화도 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됐어요. 이전에는 어려서인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분 못했는데 오사랑을 다녀온 후부터 무엇을 하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마경필 성도는 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자신이 더 큰 사랑으로 재충전되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오사랑 봉사를 하면서 만난 김이주 성도와 만나 지난해 결혼을 했다. 신 권사는 “오사랑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 자매가 며느리였으면 좋겠다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기도했는데, 아들이 결혼하겠다며 그 자매를 데려왔을 때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며 며느리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며느리 김이주 성도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족 모두가 배려심이 많고 가족애가 느껴진다고 말한다.
 “남편이 오사랑에서 봉사를 하다보면 지칠수도 있는데 듬직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끌렸어요. 부모님들도 늘 자상한 모습으로 섬김에 앞장 서시는데 단순히 교회나 봉사처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한결 같으세요”

 둘째 아들 마경일 집사도 오사랑을 통해 변화를 체험했음을 고백했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긴 했지만 저도 오사랑이 너무나 궁금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갖고 참여했어요. 오사랑을 다녀오기 전에는 평범한 젊은이였는데 20살에 오사랑을 다녀온 다음에는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화가 날 때 지혜롭게 참을 수 있는 방법도 배웠어요. 가족들이 모두 오사랑을 다녀오니 평소에도 대화가 통하게 됐죠. 그리고 대화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편한 것인 줄 몰랐어요. 오사랑은 묻지 않고 무조건 가서 사랑을 느끼고 다시 그 사랑을 전해야 하는 곳인거 같아요”

 둘째 며느리 김정은 성도는 결혼하고 1년이 되던 때 신 권사의 등록으로 오사랑에 참여했다.
 “정말 오! 사랑! 이었어요. 다른 준비 없이 마음만 들고 갔는데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오사랑을 갔다온 그 달에 딸 소희를 잉태했는데 가장 큰 선물을 받았네요”

 마정주 장로 가족 모두가 오사랑을 체험하고 그 곳에서 봉사하면서 더 끈끈한 사랑으로 뭉쳤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섬김 그리고 이해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들의 오사랑에 대한 애찬과 간증은 정말 끝이 없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오사랑에 참여할 것을 강권한다. 신 권사는 전라도에 있는 친정 식구들을 모두 불러다 오사랑에 참여 시키기도 했다. 둘째 마 집사부부는 벌써부터 아이가 어른이 되면 오사랑에 보내고 싶을 정도다. 이 정도면 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사랑이 정답이 아닐까. 

 마 장로는 지도장로로서 오사랑을 섬기면서 ‘섬김과 사랑’에 대해 또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한다.
 “오사랑은 매 기수에 봉사자들이 결단을 해서 참여를 하죠. 봉사의 문은 활짝 열려 있지만 반대로 특성상 조직화되어 있지 않아 운영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할 때가 있죠. 무엇보다 봉사자들의 화합이 중요한데 지도장로라고 해서 구속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봉사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밖에 없어요. 이 때 중요한 것이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있을 때 가능한 거 같아요. 이건 가정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돼요. 제가 먼저 가족들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어야 하죠. 가장이라고 가족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여야 하죠. 물론 힘들 때도 이겨내야할 때도 있죠. 그러기 위해서 마찬가지로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필요하고 그 것을 충전할 곳은 오사랑만한 곳이 없어요”

 결론은 역시 오사랑이다.(문의 오순절사랑훈련학교 6181-7435)

글·복순희 정승환 / 사진·김용두 / 편집·육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