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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아웃!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성인의 우울 증상 경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10일)에 맞춰 내놓은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12.5%가 최근 1년 동안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이란 연속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픔 또는 절망을 느끼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이 이 질병을 앓은 셈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 중 정신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비율이 9.7%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주변의 몰이해와 진료기록이 남아 장차 취업이나 결혼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염려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여 집니다. 사실 우울증은 감기처럼 본인도 모르게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는 일과성 현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판단력과 행동장애, 나아가 자살까지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시에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아울러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하고 도와주는 국민 인식과 정부정책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울증 및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10조 3826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앞 보고서의 지적대로 “우울증을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율을 높이는 것이 국가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증 극복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의 관심과 도움입니다. 경미한 우울증은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현저한 개선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특히 크리스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정신질환은 마음의 상처에서 비롯된 심령의 병입니다.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첩경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공포와 불안, 슬픔과 좌절 가운데 고통 받고 있는 우리들의 내면에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 의와 진리의 빛이 비칠 때 아픔은 사라지고 참 평안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며 또 우수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초가을에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일조량이 줄어드는 등 계절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 예수님의 사랑을 안고 전도에 분발하는 것은 우울증을 퇴치시키는 가장 확실한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김성동 장로(한세대 교수, 전 국회의원)

 

기사입력 : 2014.09.28. am 11:0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