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복으로의 초대 > 건강과 행복
역류성 식도염

 목이 칼칼하고 무언가 목에 걸린듯하고, 목소리도 계속 쉬어 있어서 목감기약을 며칠 먹었는데도 계속 안 좋다고 하는 분이 약국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소화기내과에 한번 가보시라고 했더니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 받으셔서 드시고는 목의 이물감이 깨끗하게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이란 어떠한 질환이며 대체 무슨 원인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까요?

 역류성 식도염 즉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심해지면 합병증까지 생기며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가슴쓰림, 즉 신물이 넘어온다던가, 속이 쓰리거나 쥐어 짜듯이 아픈 증상뿐만 아니라, 수면장애, 소화불량, 목의 이물감, 만성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 심할 경우 식도부위의 궤양이나 출혈, 식도암의 전단계인 바렛식도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병태생리학적인 원인으로서 위와 식도 경계부위의 근육(하부식도괄약근)의 조절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 경우에 나타나는데 비만, 임신, 지나치게 조이는 옷 등에 의해 위 압력이 높아져도 식도로 역류할 수 있고, 위 배출 기능이 저하되어 위에 오랫동안 음식물이 머무는 경우에도 위 압력이 높아져서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생활습관입니다. 카페인이나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 잦은 음주, 흡연 등은 하부식도괄약근이나 위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데, 이미 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치료약과 병행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과식하지 말고 소식을 자주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홍차, 초콜릿 등을 삼가는 것이 좋고,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 압력을 높이는 몸에 조이는 옷도 피하는 것이 좋고,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머리를 다리보다 높게 두고 자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재발이 잘 되어서 평소에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힘들어 하셨던 분들은 지금 바로 생활습관을 먼저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손정민 약사(역삼태평양약국, 순복음전문의료인연합회)

 

기사입력 : 2014.09.07. am 10:4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