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간증
조미숙 집사(용산대교구) - 3살 아기의 혈액암, 안수기도 후 치유
초등학교 6년간 축구부 활동하며 건강히 자라    
중학생이 된 지금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꿈


 2003년 생후 20개월이 된 요셉이는 다른 애들보다 운동량도 많고 씩씩하게 잘 놀았다. 그런데 어느날 아이가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다. 놀다가 다리를 다쳤나보다 했는데 5개월 동안 증상이 전혀 나아지질 않았다. 처음에는 한쪽만 절뚝거리더니 나중에는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도 제 기능을 못하고 아이를 똑바로 세우면 힘없이 주저앉았다. 대학병원에서 MRI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 증세가 나오지 않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고 해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여러 가지 검사 후 혈액과 골수 내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병명이 나왔다. 발견되는 일도 극히 드물고 암세포로 가기 전 미성숙세포 단계에서 발견된 아주 희귀한 경우였다. 아이를 당장 입원시켜야 했다.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아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21번 염색체가 2개로 갈라져야 정상이고 3개면 다운증후군인데 우리 요셉이는 4개라고 했다. 아이가 어린데다가 염색체에도 이상이 있어서 항암치료를 하면 약이 독해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교구에서는 단체금식을 하며 요셉이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셨다.

 나는 7시간을 병원 벤치에 앉아 눈물만 흘렸다. 무균실 병실에 하얀 벽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있었다. 멍한 상태로 아이 옆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녘에 누군가 내 어깨를 흔드는 느낌이 들었다. 주님이 기도하라고 하시는 사인같아 나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귓가에 많은 성도들이 대성전에서 통성기도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너무나 선명히 들린 그 소리에 이끌려 난 당장 어머니께 전화해 대예배 때 기도제목으로 요셉이를 올려달라고 했다. 마침 사회를 보시던 목사님께서 급한 기도제목이라며 요셉이의 병명과 함께 중보기도를 전 성도에게 요청하셨고, 이 날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예배 때 아이의 쾌유를 위한 성도들의 간절한 중보기도가 올려졌다.

 요셉이가 낫는다는 확신이 내 마음속에 가득 찼다. 교구 식구들과 담당 전도사님이 많은 기도를 해주셨고 그 주 수요일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 기도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하지만 요셉이의 항암치료가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났기에 몸의 모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병원에서 절대 외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병원에 모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두 번이나 썼지만 외출을 못하게 했다. 나는 아이에게 꽂혀있는 수많은 링거병들과 산소마스크까지 있는 그대로 휠체어에 태워 007작전처럼 몰래 나와 약속된 시간에 기도를 받았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요셉이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는 순간, 용암보다도 뜨거운 보혈의 피가 내 몸을 흐르는 듯 했고 아이가 낫는다는 확신이 생겼다.

 나와 아이는 이 때부터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치료 중에도 언제나 싱글벙글이었다. 주변에서는 아이가 죽을 병에 걸려 어머니가 실성했다는 소문까지 날 정도였다.

 아이는 주사바늘에도 울지 않고 하루에 120알이나 되는 약을 과자처럼 먹었다. 항암치료를 하면 음식을 못먹고 토하기 일쑤지만 요셉이는 밥 한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항암치료 기간 동안 병원에 안가는 날은 아이를 데리고 수시로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기도를 했다. 아이는 7일, 나는 10일동안 금식한 적도 있다. 교구 전도사님도 항암치료가 시작될 때면 나와 함께 3일 금식기도를 해주셨다.

 요셉이는 3년간에 걸쳐 12차례의 항암치료를 잘 마치고 5년의 시간을 무탈히 지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2년이 더 지난 지금 중1이 된 요셉이는 선교사가 꿈인 믿음의 아이가 됐다. 하나님이 요셉이에게 건강을 주셔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축구부에서 활동했고 6학년 때 축구부 주장까지 하기도 했다. 지금도 운동을 무척 좋아하는 밝고 씩씩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기사입력 : 2014.09.07. am 10:36 (입력)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