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28일 한기총 20대 대표회장 단독후보 출마
모든 현안 문제, 적합한 절차에 따라 해결할 것 약속
  

 이영훈 목사는 2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재철 목사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회장직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 임원 및 실행위원들의 추대로 한기총 20대 대표회장 후보에 이영훈 목사가 단독출마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갱신과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표회장 후보로서 홍재철 목사와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9월 16일 이·취임식과 동시에 홍재철 대표회장이 사임하고, 대표회장후보인 이영훈 목사와 더불어 한국교회 개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에서 이탈한 모든 교단들이 조건없이 복귀토록 노력하고 WCC내의 잘못된 신학사상을 반대 하는 것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유일한 보수기독교 단체인 한기총의 발전을 위해 총 매진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기총 임원들을 비롯해 기하성 임원, 교계기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교계기자들은 이영훈 목사에게 한교연과의 통합문제, WCC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영훈 목사는 “정통 보수주의 신앙을 이어 갈 것”이라며 한국사회의 현안문제에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어 협력해 나아가지만 신학적 관점차이는 동의하지 않음을 역설했다. 또한 한교연과의 문제에 대해 “한기총에서 나갔던 분들의 조건 없는 복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복귀 후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원칙이라고 본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볼 때 분열되어 나갈 때 새로운 단체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새로운 단체로 고착화되어 교단이 나뉘어 분리되는 역사가 130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한기총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창립 당시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각성운동, 대부흥운동의 주역이었던 한국교회의 그런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WCC 내의 신학사상에 동조하지 않음을 다시한번 분명히 밝히고 모든 한기총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적합한 절차에 따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이념 논쟁으로 한국교회가 혼란을 겪고 있을 즈음 당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보수지도자이신 조용기, 한경직, 정진경, 김준곤 목사 등이 보수진영의 연합단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198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창설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새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보수신앙의 보루로 꿋꿋이 복음주의 신앙의 전통을 지켜가고 건전한 기독교 보수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표명했다.

 이영훈 목사의 이번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출마는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기독교 130년을 맞이하는 이 때 이영훈 목사가 분열된 한기총과 위상이 추락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훈 목사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정통보수신앙에 기초한 한기총의 초기정신을 통해 한국교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