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광복절을 맞이하기 위하여 - 박상식 목사(새평양교회 담임) |
 69주년 광복절이 지났다. 내년이면 7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는 동시에 남·북이 분단 된지도 70년을 맞이하게 된다. 반쪽 광복을 진정한 광복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누가복음 10장 25절 이하에 보면, 선한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의 주변에도 우리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강도 만난 이웃이 있다. 바로 새터민이라고도 하는 탈북민들이다. 구약에서 전쟁이나 노동력, 경제적인 이유로 타국에 거주하는 이주민 나그네를, 체류 신분과 종교적 동화 여부에 따라, 게르(토샤브, 사키르), 노크리로, 신약에서는 파로이코스, 크세노이(불법체류자)로 나뉘고 있다. 신명기 24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들을 선대하고 도울 것을 말씀하고 있으며 우리도 이 땅의 나그네임을 말씀하고 있다.
로마서 11장에 보면,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의 무너짐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무너짐을 통해 이방을 축복하고 이방을 축복함을 통하여 다시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을 꾀하려 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북한의 공산화를 통하여 남한을 축복하신 하나님의 뜻은, 남한의 축복을 이용하여 다시 북한을 복음화하고 축복하는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북한을 통하여 남한을 축복하시는 방법은 분단과 공산화와 핍박과 전쟁이었다. 이제 남한을 통하여 북한을 축복하시는 방법은 통일이 될 것이다. 분단된 조국이 통일이 되어 자유스럽게 남한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다시 북으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비록 노예의 신분으로 고난을 당했지만 요셉을 미리 애굽으로 보내어, 가족과 민족의 구원을 예비하였던 것처럼, 민족의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은 온 북한을 살리고 축복할 만큼 우리 남한을 축복해 주셨다.
누가복음 12장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비유가 나온다. 어느 해 큰 풍년을 만난 부자가 있었다. 큰 풍년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나눔과 섬김이었다. 그런데 그 어리석은 부자는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직 그 풍년의 축복을 혼자 독식하려고 했다. 하나님은 그 어리석은 부자의 영혼을 그날 밤 부르셨다. 우리 남한의 교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교회에 부흥을 주신 목적을 잊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남한의 교회는 북한의 교회에 복음의 빚을 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고 부어 주신 축복은, 북한 전체를 살리고 회복시키기에 충분할 만하다. 그런데 우리 남한의 교회는 그 축복을 가지고 자기 창고만 더 늘리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누가복음 12장 19절 “내 영혼아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기자”라고 외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북한에서 내려와 고생하는 2만 7000여 탈북자들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품고 저들을 축복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통일 된 후에 북한의 동포들 전부를 품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 통일의 마중물인 탈북민들이 복음화 되고 준비된다면 하나님이 통일 한국을 선물로 주시리라 믿는다. 조금은 더딘 것 같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신앙을 가진 통일인재를 키우고 양육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북한선교센타를 건립하여 통일인재를 양육하려 한다. 어느덧 탈북민 선교 전문교회 1호격인 여의도순복음새평양교회가 2004년에 설립되어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 말씀처럼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될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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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8.17. am 11:09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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