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선보여

 순복음영산신학원(학장 조용찬 목사)은 영산오페라단 창단기념의 일환으로 17일부터 26일까지 제1회 영산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17일부터 19일까지, ‘피가로의 결혼’을 24일부터 26일까지 선보였다. 앞서 순복음영산신학원은 올해 예술학부 영산콘서바토리 산하에 오페라최고연주자과정인 ‘Youngsan School for Voice and Opera’(이하 YSVO)를 신설했다.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선발된 YSVO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 스탭들에게 4개월간의 집중 트레이닝을 받아 이번 공연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영산오페라단장 조용찬 목사는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에 대해 “오페라는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 노래와 연기 등 다양한 종류의 예술행위를 한 곳에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온 출중한 실력자들이 많지만 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외국에 비해 많이 미흡하다. 그래서 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와 함께 이런 문화선교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문화선교의 저변확대와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에는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도 ‘사랑의 묘약’ 공연을 관람하고 영산오페라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박수를 보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도니체티의 오페라로 19세기 이탈리아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젊은 남녀의 진정한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를 본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한 장면이 하나도 없고 수준 높은 연기와 음악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두 작품에는 이탈리아와 일본,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오페라하우스에서 60여 편 이상의 오페라를 지휘한 양진모 교수가 지휘를 맡았다. 양 교수는 ‘Youngsan School for Voice and Opera’의 주임교수이면서 ‘제1회 영산오페라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오페라연구소 상임연출가인 이경재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순복음영산신학원 영산콘서바토리는 무대의 전문 퍼포머를 양성할 목적으로 만든 음악학교이다. 현재 오페라학과와 CCM학과, 뮤지컬학과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선교의 산실로서 세계복음화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