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교회성장선교회서 전도활동
새신자들이 교회정착할 수 있도록 섬김 최선

 나는 매주 토요일이면 교회성장선교회에서 진행하는 전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일에는 새신자를 모시고 함께 예배를 드린다. 새신자들이 교회와 신앙생활에 완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1년이고 2년이고 계속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주말과 주일이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전도하랴, 새신자들을 교회로 이끌랴 바쁘게 보내다보니 가족들의 불만이 늘어만 갔다. 그렇게 바쁘게 전도와 새신자 섬김에 부지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기쁘기 때문에 이 기쁜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는 기쁘다. 자녀가 잘되고 가족들이 건강한 것도 내 기쁨 중에 하나다. 처음에는 집을 비우는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반대하던 아들도 자신이 하는 일이 술술 풀리자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라고 느꼈다며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다. 나도 처음부터 이렇게 열심히 전도에 매달렸던 것은 아니다.

 오래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고 은혜를 받은지 얼마 안돼 일본 도쿄에서 살게 됐다. ‘일천만구령’운동에 참여하며 일본 복음화에도 매진하며 뜨겁게 신앙생활을 했었다. 그런데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면서 ‘이렇게 성도들도 많고 전도하는 사람도 많으니 나 하나 즈음은 안해도 되겠지’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때는 정말 편한(?) 신앙생활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 편한 신앙생활은 기쁨이 없었다. 기쁨에 목말라할 때 대교구장님의 추천으로 교회성장선교회에 대해 알게 됐다. 그 곳에서 진행하는 전도학교를 통해 전도의 방법과 마음가짐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다. ‘영혼 구원에 앞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행복한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주님의 구원만 전해야 한다’ 등 지금은 모두 이해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예수님을 믿는 것에 대해 심한 거부감이 있는 정육점 부부가 있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냈는데 만날 때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불만들을 쏟아냈다. 그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설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꾸준히 만나 이야기도 들어주고 선물도 주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전했다. 그리고 ‘교회에는 아직 예수님을 닮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들도 곧 변화될 것이다’라며 전도학교에서 배운대로 실천했다. 그러자 2∼3달 만에 아내가 교회출석을 하게 됐고 올해 1월에는 남편도 함께 우리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그들을 안지 약 9년이 됐는데 이들이 교회를 출석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가능했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할렐루야.

 이런 일련의 일을 통해 전도에 자신감이 생기고 영혼구원에 대한 기쁨을 알게 됐다. 토요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구식구들과 전도활동에 나선다. 주일에 새벽 6시부터 새신자 집 앞으로 갈 때도 있고 주일예배만 3∼4번을 드릴 때도 있지만 영혼구원의 기쁨과 행복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렇게 10여 명을 우리교회에 정착시킬 수 있었다.

 새신자들은 마치 자녀를 잉태하고 낳아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기르는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끝까지 붙어서 함께 예배드리고 나아가 이들이 침례받고 십일조헌금하고, 성령충만의 과정을 거치기까지는 산고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뒤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뒤 따른다. 특히 낮아질수록 그리고 섬길수록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사명에 많은 성도들이 동참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