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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태극전사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13일 개막됐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내달 14일까지 명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월드컵은 올림픽과 함께 전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의 경우 당시 세계인구의 46.4%인 32억 명이 TV를 통해 월드컵을 본 것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더욱 증가해 세계인의 절반가량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축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보급되어 있는 스포츠입니다. UN회원국이 193개국인데 비해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은 209개에 이른다는 점이 이를 입증합니다. 축구공 한 개의 무게는 450그램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공 하나가 때로는 세계를 들끓게 하고 70억 인구를 하나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954년. 6·25 한국전쟁을 막 치러낸 신생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 헝가리, 터키와 맞서 0-9, 0-7로 참패하고 맙니다. 그로부터 꼭 6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변모한 국력에 걸맞게 우리 축구 또한 몰라보게 성장했습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루어 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함께 H조에 편성돼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18일 치러진 러시아와의 첫 경기는 아쉽게도 1대 1 무승부로 끝냈지만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반드시 승전보를 전해 주리라 믿습니다.

 스포츠는 국민을 단결케 하고 화합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부디 선전해 그간 위축됐던 모두의 마음을 활짝 펴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23명의 월드컵 대표팀 멤버 중 12명이 크리스천 선수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축이 되고 본이 돼 하나님의 성호를 마음껏 드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8강, 4강 등의 목표에 연연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해 주기를 바랍니다.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고 월드컵 그라운드를 힘차게 달리고 있는 자랑스런 태극전사, 하나님의 전사들에게 ‘야훼닛시’되시는 주님께서 영광의 승리를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김성동 장로(한세대 교수, 전 국회의원)

 

기사입력 : 2014.06.22. am 10:4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