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과 하나님의 기적

하나님 기적이 다시 대한민국에 일어나길 기도

 6.25전쟁 발발 64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급변사태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는 기대와 함께 ‘통일 대박’ 이라는 말도 회자되고 있지만 금년에도 통일의 전망은 희미하기만 하다.

 1945년 일제 침략으로부터의 해방 후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은 1950년 6월 25일 김일성 집단의 기습남침으로 공산화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6.25전쟁에서 승리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우뚝섰다.

 6.25전쟁을 뒤돌아보면 하나님이 도와주신 기적의 역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침공한 북한군 병력이 아군보다 수적으로 두 배나 많았고, 우리에게는 한대도 없었던 전차 242대와 항공기 211대 등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들은 남침준비를 완벽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반대로 우리쪽은 전쟁 발발 수개월 전부터 적의 전쟁 징후가 전방으로부터 속속 보고되었지만 계속 묵살됐다. 게다가 전쟁 2주전부터는 대대급 이상 전후방 부대의 교대를 실시했고 주요 지휘관이 교체됐다. 또 하루 전에는 2주전 내렸던 경계태세 강화 조치마저 해제된 후 병력의 반을 농번기 지원 명목으로 휴가 또는 외박을 보내 버렸다. 특히 24일 저녁에는 육군 고위 지휘관과 육군본부 간부가 육군회관에 모여 밤늦게까지 파티를 열어 다음날 적침공 사실을 보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편이 돼 주셔서 크고 작은 전투현장에서 이기게 하셨고 특히 다섯 가지의 놀라운 기적으로 패망이 당연했던 이 나라를 지켜주셨다.

 첫 번째 기적은 남침보고에 접한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즉시 안전보장 이사회를 소집해 구소련 UN 대표의 불참 하에도 UN군 파병을 결정해 16개국의 참전과 의료지원, 물자지원 등 63개국이 도운 것이다. 둘째는 미군의 신속한 개입이다. 애치슨라인을 그어 한국에서 이미 미군을 철수 시켰지만 남침 보고를 접한 미 대통령은 신속히 미군 참전을 지시하여 일본에 주둔한 부대를 7월 1일 부산으로 보내 적의 저지에 나서게 했다. 세번째는 개전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이 3일간을 서울에서 허송세월하게 하신 것이다. 이는 아군으로 하여금 방어태세 정비의 귀중한 시간을 벌게 했다. 네 번째는 지휘관들의 반대와 5000분의1 이라는 낮은 성공률임에도 불구하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이는 전세를 역전하고 승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섯번째는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전세를 역전할 유일한 수단인 항공 지원이 가능토록 좋은 날씨를 주신 것이다. 이를위해 모든 교회가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은 우기에도 청명한 날씨로 응답해 주셔서 방어선을 지킬수 있었다. 이렇게 다섯가지 기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휴전 후 61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국가안보 상황은 참으로 심각하다. 북한은 서울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고 극심한 이념 갈등으로 인한 정치적 사회적 불안과 세월호 침몰사고로 표출된 안전 불감증, 부정부패 등으로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오늘 우리 앞에 놓여있는 이 위중한 국가안보의 현실은 위정자들과 국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정죄하려는 군중에게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제 우리는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지난날의 삶을 철저히 회개하고 거듭나 새로운 정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야겠다.

 6.25전쟁 중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기적이 다시 한 번 지금 대한민국과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