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나의 믿음은 자랄 것이다” - 채지석 목사(이천중앙교회 담임) |
 1940년 어느 날 뉴질랜드의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정복에 나섰다가 지독한 악천후로 인해 실패했다. 그때 그는 내려오는 길에 “산아, 너는 자라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랄 것이다. 나의 기술도, 나의 힘도, 나의 경험도, 나의 장비도 자랄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기어이 정상에 설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난 후인 1953년 5월 29일, 그는 다른 산악인 두 명과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정복했다. 그리고 그는 1958년에는 남극점에 도달하기도 했다.
“산아, 너는 자라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랄 것이다” 이 얼마나 도전적인 말인가? 신앙인으로서 우리 앞에는 많은 산들이 있다. 그 산 정상에는 우리들이 이뤄야할 목표요 지향점인 ‘푯대’가 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2∼14).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바울의 고백이 바로 옥중에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지하 감옥에 갇혀서도 멈추지 않았던 복음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집념을 느낄 수 있는 구절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일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이 서신을 썼던 것이다.
목표가 분명해야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W. Churchill)도 “파도는 수 없이 많고 단 하나밖에 없는데 배가 파도를 이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배는 분명한 목적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푯대’란 말은 헬라어로 ‘스코포스’인데, 경기장 결승점에 있는 표식을 의미한다. 경주자는 달리기를 하는 도중에 오직 푯대만 바라보고 뛴다. 우선 경주에 이겨야하기 때문이다. 어떤 상을 받을 것인지는 차후의 문제인 것이다.
목표가 분명하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H. Ford)는 농촌에서 태어나 16세에 디트로이트로 가서 유명한 ‘토마스 에디슨’이 세운 회사의 직공으로 들어갔다. 그는 항상 성실하게 일했다. 당연히 포드는 회사에서 점점 인정받았고 어느 날 에디슨을 직접 만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에디슨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다. 그것은 “가솔린으로 기계를 돌릴 수 있는 동력을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었다. 에디슨은 두말하지 않고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포드는 에디슨의 그 한마디에 분명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자동차 엔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포드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1년이 지나고 2년 3년이 지났으나 계속 실패했다. 다시 5년, 6년이 지났고 10년이 지나서도 또 실패했다. 그러나 드디어 13년만에 포드는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엔진을 만들었다. 이처럼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아무리 실패의 난관이 있다고 할지라도 목표를 이룰 때까지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면 반드시 이루게 된다.
여의도순복음이천중앙교회의 ‘푯대’는 분명하다. 순복음의 신앙으로 무장된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성도들이 넘쳐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먼저 성인 100명이 목표다. 시간이 얼마나 걸려야 그 목표를 이룰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절대로 여기서 주저주저 멈추거나 머뭇거릴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시한번 가슴 깊이 외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본다. “산아, 너는 자라나지 못한다. 그러나 나의 믿음은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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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6.15. am 10:52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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