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영훈 목사 “성령 안에서 하나되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위해 합심으로 기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63차 정기총회가 1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영산수련원에서 열렸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목사고시 대상자 117명을 인준하고 전회의록 낭독 및 수정, 실행위원회 회의록 보고, 임원회 회의록 보고, 총무보고, 총회산하 각 기관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의사항으로는 49개 지방회장들의 실행위원 인준이 있었다. 이날 여의도 제2지방회를 제외한 지방회장들이 인준을 받고 총회원들에게 인사했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서대문측과의 통합진행과정에 대해 전하며 서대문측에서 새롭게 선출된 총회장 함동근 목사, 임원진들과 새롭게 논의할 것임을 전했다. 이에 총회는 통합추진위원회(이영훈, 최성규, 이재창, 엄기호, 이태근 목사)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통합이 진행될 경우 이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최근 한기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10월까지 한교연과 통합한다는 전제 아래 한기총과의 관계를 이어 가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세월호 침몰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담은 호소문을 게재하기로 하고 구원파는 정통기독교가 아님과 구원파 및 이단 사이비 방지법제정 등에 대한 문안을 포함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총재 조용기 목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교단은 강력한 성령운동이 우리의 정체성이다”라고 강조하며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다시 희망을 주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미국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우드 목사도 영상을 통해 “서대문과의 교단통합은 기도의 응답”이라며 성령의 능력을 통해 앞으로도 더 큰 사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오순절 성령강림’(행 2:1∼4)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기하성은 성령운동을 중심으로 부흥하고 발전한 교단이다”라며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합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에는 성찬이 있었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교단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총재 조용기 목사와 총회원들을 위해 증경총회장 이재창 목사, 부총회장 고충진 목사, 증경총회장 강동인 목사가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영훈 목사는 김봉준 목사를 포함한 13명의 목회자에게 30년 근속패를, 이종욱 목사를 포함한 4명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