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심정으로 세월호 피해자 가족 중보 나서

 어버이주일이었던 11일 권사회(회장 김희옥 권사)는 자녀를 위해 기도와 눈물로 헌신해온 권사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카네이션은 한평생 마음을 다해 수고한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표시였다.
 김희옥 권사회장을 비롯해 권사회 임원들은 이날 권사회실을 찾은 회원들 가슴에 정성껏 꽃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권사회가 ‘기도의 어머니’들로 이제껏 해온 만큼 자녀와 가정 그리고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사회는 매년 5월 어버이주일이 되면 권사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선물을 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회원들에게 떡과 음료를 선물하는 대신 세월호 침몰 피해자를 위한 성금을 모아 교회에 전달했다. 또한 지속적인 모금에 나서고 있다.
 김희옥 권사는 “이 나라의 한 어머니로서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무엇보다 부모들이 걱정이다. 빨리 이들이 회복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걱정했다. 그리고 자식을 잃거나 실종자 가족의 회복을 위해 권사회가 계속 중보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