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맞아 효·가족애 의미 되살려

 우리교회는 11일 제19회 영산효행상 시상식을 거행해 가족사랑을 실천하며 가정과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10명의 성도들을 찾아 시상했다.
 5월 가정의 달, 어버이주일을 맞아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효행상 시상자에게 상패를 나눠주며 신앙의 힘으로 가정을 이끌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증거가 되어준 이들을 격려했다. 성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효의 의미, 가족애의 따뜻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상식 현장에서 수상자들은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를 연신 물으며 나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고, 함께 수상하는 이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서로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듬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상을 받은 효부상 이순례 권사는 남편의 병환, 본인의 유방암 말기 판정에도 불구하고 신앙으로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시어머니를 30여년간 극진히 모시며 믿음의 가정을 이뤘다. 김주연 권사는 남편의 허리 질병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10년간 기도처 관리를 맡아 봉사했고 치매로 몸져누우신 94세 시어머니를 간병해 귀감이 됐다. 장선애 권사는 37년간 시부모를 봉양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불신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일궈낸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문귀남 권사는 1997년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혼자서는 일상생활조차 불가하지만 17년동안 정성껏 사랑으로 돌보고 있어 장한 아내상을 수상했다. 또다른 장한아내상 수상자 한재분 권사는 남편이 당뇨로 인한 신장이상으로 2009년부터 신장투석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신장을 남편에게 이식해 주었고 현재는 두 사람 모두 건강을 회복해 아름다운 가정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고옥희 집사는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남편을 7년동안 지극한 사랑으로 지켜 장한 아내로 선정됐다. 최수자 권사는 결혼 1년만에 남편을 잃고 갓난 아들을 홀로 온갖 고생을 마다 않고 박사로 키워내 훌륭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최종순 권사는 딸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해 무보험 과속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왼쪽반신이 마비되는 1급 장애를 입게 됐으나 극진한 돌봄으로 언제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긍정적인 여성으로 성장시켰다.

 좋은 아버지상 수상자 황성진 안수집사는 20년 넘게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고 또 남선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등 믿음생활의 본을 보이며 네 자녀를 순복음의 신앙으로 훌륭히 양육했다. 효녀상 문명란 권사는 3년동안 암으로 투병한 어머니와 12년 동안 치매를 앓고 계신 시어머니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모셨다.    
 이날 시상식 후에는 비서실에서 수상자들과 조용기 목사, 이영훈 목사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