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 장상주 목사(복지사업국장) |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작품입니다. 인간을 만드시고 가정을 만드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가장 크게 기뻐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되 가정을 통해 복을 주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가정이 중요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도 이런 말을 했다.
“만일 당신이 가정에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면, 세상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오늘날 가정의 위기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불행하다. 세상의 다른 게 부족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상실해서 불행하다. 당연히 행복해야 할 가정에서 오히려 가족들 간에 상처를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이 있고, 자식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도 있다. 부부 사이에도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다. 클린턴 가드너라고 하는 사회학자는 정말 중요한 말을 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가정이 있으면 아직 다 잃은 것이 아니지만 모든 것을 다 가져도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
그렇다. 가정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다. 가정을 세우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교회의 사명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시편 128편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동시에 삶에서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성경을 삶으로 번역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성경번역이라고 할 것이다. 가족 간에 아름다운 관계와 더불어 신앙도 계승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신앙 가정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바로 가족 간에 대화부족이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부부간에 부모자녀간에 형제간에 대화가 없어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려면 먼저 대화를 나누어야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알게 될 것이고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때 가족 간에 어려운 문제를 서로 도우며 풀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화를 “대놓고 화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나님도 대화하기를 좋아하신다. 기도를 대화라고 하지 않는가. 서로를 잘 알려면 대화를 해야 알 수 있다. 대화하지 않고서는 상대방을 잘 알 수가 없다.
5월 가정의 달 온가족이 대화의 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은 서로를 존중하는 가정, 서로를 배려하는 가정, 서로를 수용하고 용서하는 가정 또 생명을 살리는 가정일 것이다. 영성은 믿음충만, 말씀충만, 기도충만이지만 삶에서 현장에서 흘러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삶의 모습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수용하고 용서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진정한 영성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이 가장 필요한 곳이 가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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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11. am 10:52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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