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관심이 범사회적이 되면서 기독교 단체들이 통일 연구 기관을 속속 출범하고 있다.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우는 평양에 뿌리를 두고 있는 숭실대는 최근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열었다.
숭실대가 남과 북의 진정한 통합에 기여하는 한편 평양에 숭실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개원과 함께 진행된 학술회의에서 이미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대학통일교육의 중점은 대학생들이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통일관을 정립시키는 것”이라며 “현행 대학통일교과과정을 보완,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통일교육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대학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숭실대는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교내 통일교육의 싱크탱크이자 대표적인 통일교육 민간단체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특히 기존 통일관련 연구들의 주제와 방향에서 다소 탈피해 분단이 야기한 여러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봉사활동 등을 주로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헌수 총장은 “통일시대를 살아갈 우리나라의 시민을 교육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통일준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우리 연구원은 남북의 교육격차를 통일 이전에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선교에 앞장서 온 CCC(한국대학생선교회)도 지난달 초 통일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CCC 통일연구소는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효과적인 통일선교전략과 정책을 연구·개발하여 CCC와 교회, 기관단체에 제공함으로써 복음적 통일에 기여한다는 설립 목적으로 세워졌다. 앞으로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화합의 원리들을 적용하여 대학생·교회와 국민들의 통일의식을 적극적으로 고취시키고, 복음적 통일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CCC통일연구소 관계자는 “분단 70년을 앞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통일한국과 북한 지역 캠퍼스복음화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교회와 단체가 꿈꾸고 기도했던 통일을 민족복음화의 부활의 새 아침으로 살려내는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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