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 잠 25:8  ◎ 찬송 : 93장(통 93장)

 어떤 수도사에게 한 여인이 찾아와 “남편과의 다툼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수도사는 물이 담긴 병을 하나 주면서 “남편과 다투기 직전 이 물을 한 모금 입안에 물고 삼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여인은 남편이 시비를 걸 때마다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자 가정이 조용해지고 부부가 화목하게 됐습니다. 후에 여인이 수도사를 찾아 ‘신기한 물’이라고 감탄하자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그 물은 평범한 물입니다. 다만 침묵이 신비로울 뿐입니다” 자기의 감정에 따라 경솔히 싸우면 십중팔구 실수하게 됩니다. 나중에 오해했던 것이 드러나면 경솔한 행동 때문에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또한 아무리 감정이 격하게 흥분돼 싸우더라도 상대방의 비밀이나 인격을 다치게 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어두운 과거, 아픈 상처, 감추고 싶은 비밀을 누설하는 사람은 비열한 사람이며, 상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