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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패럴림픽

 ‘패럴림픽’(Paralympics)은 ‘장애인올림픽대회’의 영어 약칭입니다. ‘나란히’를 뜻하는 그리스어 전치사에서 유래한 ‘Paralle’과 ‘Olympics’의 합성어로서 ‘일반인들의 올림픽과 나란히 열리는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60년 로마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됐고 1976년에는 스웨덴 외른셸스비크에서 첫 번째 동계 패럴림픽이 열렸습니다. 특히 88서울올림픽부터는 여름 또는 겨울 올림픽이 끝난 후 2주 이내에 당해 올림픽 주최국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관례로 자리 잡혔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패럴림픽은 올림픽의 완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금년 역시 제11회 동계 패럴림픽이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 개최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은 선수 27명, 임원 30명 등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 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의 척박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동계 종목의 등록선수는 334명에 불과하고 실업팀은 단 두 개뿐인 실정입니다. 경기장 시설과 환경 또한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문제는 다음 2018년 대회 주최국이 한국이라는 점입니다. 개최국의 경기력은 대회의 성패를 견인하는 중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온 국민이 대망해온 2018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이어서 열릴 제12회 평창 패럴림픽을 훌륭히 치러내기 위해서라도 유망선수 발굴 등 선수층 확대,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정부의 체계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히 요청됩니다.

 사실 여름 올림픽과 달리 겨울올림픽은 대회를 주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가 극히 제한돼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세계 열두 번째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주최국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소치 패럴림픽 폐막식에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평창올림픽 조직위에서 준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화합과 어울림의 평창’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차별과 소외 없는 화합과 평화의 큰 잔치가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 날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김성동 장로(전 국회의원, 한세대 교수)

 

기사입력 : 2014.03.23. am 10:5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