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위기 
믿음의 간구로 수술 없이 건강 회복

 지난해 11월 구역예배를 드리던 중 나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져 3일 동안 각종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여든이란 나이에 너무 힘이 들었다.

 검사 결과 심장의 이상이었다. 병명은 심실중격결손증이었다. 1주일 뒤로 수술 날짜가 잡혔다. 통증과 검사로 인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소식을 듣고 오신 교구 전도사님과 지역장님, 구역 식구들이 모두 중보기도해주시며 위로해주셨다. 내일처럼 생각하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참으로 감사했다.

 병상에서 할 수 있는 건 오직 기도뿐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아프니까 아프지 않게 나를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오늘날까지 부족한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착하고 예쁜 자손들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만 나왔다. 또 이전에도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면 응답해주신 하나님이 생각났다.

 주님 안에서 아무런 걱정이 없었지만 당장 수술을 앞두고 나도 모르게 수술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수술 전날 밤이었다. 잠자고 있는데 꿈속에서 별안간 창문이 환하게 빛났다. 크고 넓은 경기장에서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과 그곳에 모인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두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저쪽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와서 내 가슴을 콕 찍고 날아갔다. 놀라서 일어났는데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일어나서 얼른 감사기도부터 했다. 통증도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나를 치료해주셨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날이 밝아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데 담당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 이 기쁜 소식을 전화로 가족들에게 알렸다. 병원으로 오고 있던 가족들은 내가 수술을 받기 싫어서 그런 말을 하나 오해하기도 했다.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 수술을 정말 안 해도 된다는 것을 직접 들은 자녀들도 정말 기뻐하며 감사했다. 나는 보름 정도를 더 있다가 퇴원을 했다.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나는 쓰러져서 수술을 앞두고 있었던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건강을 찾았다. 나는 감사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전도에 힘쓰고 있다. 다시 찾은 일상이 감사했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지난주 화요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장소리와 혈압이 좋아 먹어야할 약도 줄었다.

 나는 40년 전부터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해서 치유 받은 경험이 많다. 처음 교회에 왔을 때도 남편이 간경화로 복수가 차올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때 교구장이었던 엄기호 목사님과 함께 1주일 동안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다녀온 남편은 말끔히 병에서 놓여났다. 이러한 체험이 있기에 우리가족은 어려움이 생기면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올 수 있었다.

 80평생을 뒤돌아보면 하나님 없는 삶을 상상도 할 수 없다. 돈이 없고 건강이 없어도 하나님께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셨다. 불평, 불만이나 서운함을 드러낼 필요가 없었다.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시고 억울한 일도 다 해결되게 해주시고 사과 받게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다 듣고 계신다.

 나는 딸만 둘을 두었는데 신앙의 터전에서 자녀들을 기르니 하나님께서 자녀들도 잘 키워주셨다. 아들이 없어도 오히려 신앙이 좋은 사위들이 아들처럼 잘해주어 나는 사위라고 하지 않고 큰아들, 작은아들이라고 부른다. 손자들도 교회에서 합주반, 임원반 활동을 하며 신앙 안에서 잘 자라주고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주님을 믿어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