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바른 이해 필요
북한의 인권실태를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19일 열리는 제네바 UN 인권이사회에서 상영된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자유와 희망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 우리에게 북한선교에 대한 사명과 더불어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32만 2573명을 기록중인 ‘신이 보낸 사람’이 사회에 전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탈북 여성 1호 박사 이애란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북한의 참혹한 현실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통일정책은 탁상용 교재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국민들이 북한주민들의 현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북한주민들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고, 그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싸울 수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서안을 보냈다.
이 박사는 내용 중 탈북 당시 생후 4개월된 아들을 업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북한 국경경비대에 두 번이나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고, 이 일로 북한에 남은 외삼촌을 비롯한 가족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처형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이 보낸 사람’ 영화를 아들과 함께 보던 중 아들이 손을 꼭 잡으며 “엄마 고마워, 대한민국 사람들은 진짜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 돼”라고 말했다며 아들로부터 “고맙다”라는 말을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뮤지컬 ‘평양 마리아’를 제작해 공연을 앞두고 있는 탈북 인사 정성산 감독 역시 “대한민국 사람들은 자유 민주주의 현실에 감사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처참한 북한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결코 안된다. 말 뿐인 통일 정책이 아닌 문화를 통해 북한을 바르게 이해하고 현실을 직시한 통일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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