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가지 시각 - 정길영 목사(교회학교장) |
 런던에서 미국 보스턴을 향해 가는 여객선에 한 중년 부인이 타고 있었다. 그 부인은 보스턴으로 시집 간 작은 딸을 만나러 가는 중이었는데 배가 대서양에 이르러 큰 풍랑을 만났다.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어쩔 줄을 몰라 했지만 이 중년 부인은 의외로 너무나 침착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그 혼란한 중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풍랑이 물러가고 배가 보스턴에 겨우 도착을 했다. 사람들은 살아서 왔다고 기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항해기간 동안 풍랑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이 중년의 여인을 지켜보던 선장이 다가가 물었다. “부인께서는 어떻게 그런 풍랑 중에서도 그렇게 평안하게 계실 수가 있으셨습니까?” 부인이 조용히 웃으면서 말했다. “제겐 두 명의 딸이 있습니다. 큰 딸은 지금부터 3년 전에 하나님의 나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작은 딸은 여기 보스턴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두 딸 모두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만약 제가 풍랑으로 인해 배가 침몰해서 바다에서 죽는다면 저는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은 하늘나라의 딸을 만나게 될 것이고 혹시 배가 안전하게 보스턴에 도착하게 되면 사랑스런 둘째 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생각하자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렇다. 우리 인생은 생각의 차이이고 시각의 차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 눈 밖의 모든 것을 바라본다. 그래서 모든 사물과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엄청난 차이를 가져다준다. 우리의 운명은 생각과 시각대로 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하여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으로 보낸다. 12명은 같은 하늘과 같은 땅위에, 같은 시간에 같이 보고 왔는데 열 명과 두 명의 보고는 너무나 큰 시각차를 가져온다. 오늘 우리도 같은 하늘아래, 같은 땅위에, 같은 시간 같은 곳에 살아도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열 명은 눈에 보이는 사실과 그들의 생각으로 보고를 했다. 육안으로 본 육적인 시각으로 사실대로 보고하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대로 믿고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두 명의 정탐꾼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선포한다. 하나님께서는 현실이 어렵더라도 눈으로 보는 사실대로 보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근거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오기를 원하시고 기뻐하시고 상급을 주신다.
영적인 시각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 즉 말씀을 근거로 친히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이다. 좋은 사람은 아름다운 시각이 있고 훌륭한 사람 뒤에는 훌륭한 시각이 있다. 성경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강조한다. 우리의 모든 것은 믿고 바라보는 대로 전개된다.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아가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예수님과 함께 믿음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영적인 시각으로 승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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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23. am 10:34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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