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원회 13일 교계지도자들 모인가운데 발대식 가져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 “성령운동으로 통일시대 열어야”

 2017년 세계민족복음화대성회 준비위원회 발대식이 13일 오전 CCMM빌딩 12층에서 열렸다. 2017년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10주년이 되는해이며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 40주년,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런 뜻 깊은 해를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영적 재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 아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가 주관해 이를 기념하는 대성회 준비모임을 연 것이다.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날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말씀을 통해 “지금 한국교회가 분열과 대립, 교권주의와 물량주의 때문에 영적으로 침체돼 있다”면서 “이러한 어두움에서 깨어 일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가 하나되어 2017년에 열리는 대회를 통해 영성 침체에서 깨어나고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이 선교대국으로 자리잡고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와 유중현 예장백석 전 총회장, 유순임 민족복음화운동 부총재 등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15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여 대회 준비와 개최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상임준비위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를 대표고문으로 총재 이태희 목사,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 상임대회장 김영남, 장순직, 이태근 목사,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사무총장 음한국 목사, 서기 전영규 목사, 행정국장 백요셉 목사가 선임됐다. 상임준비위 공동대회장은 예장 합동 및 통합, 백석, 합신 등 주요 교단 및 연합기관 회장과 주요 교회 담임목사들이 맡는다.

 한편, 민족복음화운동본부는 고(故)신현균 목사, 조용기 목사, 이만신 목사, 김진환 목사 등의 주도로 1977년 8월에 5일 동안 여의도 5.16광장에서 연인원 150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던 ‘77민족복음화대성회’에서 태동했다. 1973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집회, 1974년 엑스플로 74대회가 외국자본과 외국인의 주도 아래 치러진 부흥성회였다면 77민족복음화대성회는 한국교회와 한국 목회자에 의해 치러진 성회였기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