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근력을 키우는 믿음의 경주 - 나원준 목사 (청주교회 담임) |
 며칠 전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되면서 연일 메달에 대한 기대감과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선수들은 그간 수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과 연습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왔을 것이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메달획득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려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4차례 갈아치우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근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금벅지’, ‘꿀벅지’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는 2009년 당시 57㎝에 비해 2012년 3㎝가 늘어나 60㎝가 됐는데 이것은 일반 여성의 허리 사이즈와 비슷한 수치로 폭발적인 스타트가 중요한 단거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이런 경이적인 속도를 내기 위해 8㎞ 산악 코스를 사이클로 달리고, 170㎏ 바벨을 들고 훈련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천국 가는 그날까지 믿음의 경주를 하는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근력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일까. 처음 신앙을 가진 사람이 아기와 같은 연한 살이라면 이제 무거운 것도 거뜬히 들 수 있고 먼 거리도 달려 갈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우리의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첫째, 스포츠 선수가 몸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양질의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듯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고 암송함으로 근육을 늘릴 수 있다. 건강한 몸을 원하고 탄력 있는 몸만들기 원하는 사람들이 닭 가슴살이나 단백질 보충제, 비타민을 챙겨먹는 노력을 하듯이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의 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한다. 둘째, 선수들이 무거운 역기를 들고 엄청난 거리를 달리듯 우리는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로 믿음의 근력을 늘릴 수 있다. 근육은 쓰면 쓸수록 운동을 하면 할수록 발달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또 부르짖으면 만나주시고 응답해주시는 기적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이 결승선에 달하기까지 자신의 단련된 허벅지 근육의 힘으로 빙판을 힘차게 제치며 앞으로 나가듯이 말씀과 기도로 단련된 우리들도 인생의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하여 자신의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주를 하는 선수들의 감동적인 명장면들이 앞으로 속속들이 올라올 것이다. 반면에 안타까운 실수나 돌이킬 수 없는 불의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각양각색의 동계 스포츠 경기가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순위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에 걸맞게 실수하더라도 메달이 없더라도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며 선수들은 또다시 자신의 몸을 단련할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실 상급,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믿음의 경주를 달려야 한다. 시험을 참고 시련을 견디면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힘차게 달려가자. (빌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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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16. am 10:57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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